[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편스토랑' 이경규가 1주년 라면 대결의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6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1주년 특집 라면전쟁 마지막 편으로 꾸며졌다. 이번 라면 메뉴의 수익금은 소상공인 지원 사업에 기부한다.
이연복을 비롯해 유현수, 미카엘, 레이먼킴, 오세득, 송훈, 김호윤 등 7인의 셰프가 판정단으로 출연했다.
MC 도경완은 "1:1 데스 매치로 3라운드 대결이 진행된다. 각 라운드 승리자 3명 중 1인만이 최종 출시 우승자가 된다"라고 알렸다.
첫 주자로 오윤아와 홍석천이 맞붙었다. 오윤아는 '멍텅구리 라면'을 만들었다. 물메기로 라면을 끓였다. 홍석천은 '사와디캅 바지락술찜라면'을 내놓았다. 막상 막하의 대결 속 오윤아가 결승에 진출했다.
2017년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부부로 등장한 이유리와 류수영이 이번엔 경쟁자가 됐다. 이유리는 불어도 맛있는 '뿔면'을, 류수영은 돼지 등뼈 육수, 두유 등을 넣은 '감탄면'을 요리했다. 판정단은 류수영의 감탄면에 감동했다. 이유리의 요리는 중독되는 맛이라고 칭찬했다. 류수영이 결승에 진출했다.
5관왕 이경규와 3관왕 이영자가 대결했다. 이경규는 "난 철저하게 상업주의에 물들어 있다. 가성비 위주로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이경규는 "후배들의 라면을 디스하면 안 되는데 이건 대결이어서 디스를 하겠다. 누구(류수영)라고 말씀을 안 드리겠는데 불가능하다. 내 건 당장 내일 출시할 수 있다"라며 견제했다.
이경규는 '복돼지 라면'을 만들었다. 이경규는 "라면은 서민의 식품이다. 많은 분들이 드실 수 있도록 내놓아야 한다는 게 내 주관이다"라며 소신을 전했다. 돈이 많이 들어가는 사골 육수 대신 필살기를 준비했다. 쉽게 만들 수 있는 분말을 섞어 돼지 육수의 맛을 만들었다. 분말의 황금 배합에 여러차례 실패한 이경규는 "부담스럽다"라고 털어놓았다.
여기에 만능 조미유를 이용해 돼지육수 국물의 맛을 냈다. 오세득, 레이먼킴은 시식 후 웃음을 지었다. 셰프들은 맛있게 먹었다. '사골과 돈골 분말의 배합이 완벽하다', '노포에서 끓인 맛이다', '꼬꼬면이 성공했지만 오래 못 간 이유는 하얀색 라면이어서다. 시각적으로 오래 사랑을 받지 못했다. 조미유로 한단계 업그레이드됐다. 1000% 확신한다'라는 호평을 받았다.
이에 류수영은 "올 겨울을 지배할 라면이 왔다"라고 말했다. 이유리는 "면의 아버지"라며 감탄했다.
이영자는 아보카도오일, 닭갈비, 청양고추 등을 넣은 '간장닭갈비 라면'을 내세웠다. 미카엘 셰프는 "한국 사람들이 원하는 라면"이라고 말했다.
치열한 대결 속 이경규가 승리했다. 이경규, 오윤아, 류수영이 결승에 진출한 가운데 셰프 군단은 이경규의 복돼지 라면을 택했다.
이경규는 "지금 먹은 맛보다 좀 더 맛있게 만들어 출시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내가 라면왕이다"라고 외쳤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KB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