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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젖몸살 소재"…'산후조리원', 여배우 기싸움 NO!…공감 담았다 [종합]

기사입력 2020.10.26 17:50 / 기사수정 2020.10.26 15:39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산후조리원'에는 기싸움 대신 공감이 가득하다. 

26일 tvN 새 월화드라마 '산후조리원'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박수원 감독, 엄지원, 박하선, 장혜진, 윤박이 참석했다.

드라마 '산후조리원'은 회사에서는 최연소 임원, 병원에서는 최고령 산모 현진이 재난 같은 출산과 조난급 산후조리원 적응기를 거치며 조리원 동기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격정 출산 느와르다. 

가장 먼저 박수원 감독은 "'산후조리원'은 사회에서는 최연소 상무라는 스펙을 가지고 있는 커리어우먼이 하루 아침에 출산을 하면서 아이와 함께 하루하루를 살면서 멘탈 붕괴를 겪는 공감 드라마다. 초보 엄마의 성장기를 담으면서 조리원 동기 엄마들과 우정을 쌓아가고 서로 위로하면서 성장하는 힐링 드라마이기도 하다. 이 드라마가 꼭 경험자라서 재미있고, 경험자에게만 재미있는 게 아니다. 내가 경험하지 않아도 같이 위로받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드라마라고 소개드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엄지원은 성공을 위해 폭주 기관차처럼 달려온 진격의 커리어우먼 오현진을 연기한다. 박하선은 미모, 육아 능력, 남편의 사랑까지 모두 가진 다둥이 맘 조은정 역을 맡았다. 

여기에 장혜진은 산후조리원의 어머니이자 신생아들의 대통령이라 불리는 산후조리원 원장 최혜숙으로 변신했으며, 윤박은 엄지원의 남편이자 앱 개발 스타트업 CEO 김도윤으로 변신해 '아내 바보'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박수원 감독은 "엄마도 서툴러도 괜찮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다. 또한 엄마가 아니라고 할지라도 각자가 처한 상황 속에서 '왜 나는 이것 밖에 못할까'라는 마음이 드는 시청자들에게도 힘을 주고 싶었다. 전체적으로 '서툴러도 괜찮으니 행복한 엄마가 되세요'라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고 '산후조리원'이 담고 있는 메세지를 전했다.

박수원 감독의 이야기를 듣던 박슬기 역시 울컥하기도 했다. 그는 " 저도 오늘 아이를 놓고 왔는데, 위로가 된다"고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박 감독은 박하선, 엄지원, 장혜진, 윤박을 보며 '워너비 캐스팅'이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래서일까. 배우들 역시 동료들과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하선은 "처음에 여배우들이 많아서 혹시나 기싸움이 있을까하는 걱정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중간에 여배우들이 8명이 만났다. 그때 12시간 동안 수다도 떨었다"고 웃었다..

이어 엄지원은 "대본에 수유, 젖몸살 등의 내용이 담겨있었다. 그런 걸 보면서 우려, 걱정, 궁금증이 있었다. 그걸 얼마나 재미있고 기발하게 표현했을지 관심있게 봐달라"고 당부해 궁금증을 높였다. 

장혜진 역시 "그 장면이 궁금해서 저도 하겠다고 한 것"이라고 웃었다. 그는 "제가 젖몸살을 풀어준다"고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박하선은 "저희가 가슴더미도 제작을 했다. 불편하지 않게 잘 찍었다"고 함께 거들었다. 

장혜진은 "지금도 너무 재미있어서 카톡도 하고 이야기도 한다"고 끈끈한 우정을 드러냈다. 

'청일점' 윤박은 "남편은 있는 듯 없는듯, 없는 듯 있는 듯 해야한다는 걸 배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엄지원은 "아빠들의 이야기가 또 나오는데, 윤박 배우의 스승 같은 배우들도 등장하는데 그 부분도 기대해달라"고 당부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도 윤박은 "저는 굴욕짤이 많이 나올 것 같다"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그는 "제가 '산후조리원'을 찍은 건지 'SNL'을 찍은 건지 모르겠다"고 말해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한편 '산후조리원'은 오는 11월 2일 오후 9시 첫방송 예정이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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