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원조 센언니 이경실이 새로운 유튜브에 도전한다.
개그계 대선배인 이경규도, 막말의 대명사 김구라도 쩔쩔매는 이경실에게 딱 맞는 제목은 ‘호걸(虎girl)언니_이경실’ 지난 10월 6일 첫 녹화에서 이경실은 자신에 대한 근항을 묻는 시민들의 인터뷰와 나무위키 기록 리뷰를 시작으로 과거 방송 영상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추억담을 나누는 식으로 지난 33년 방송 생활을 되돌아보았다. 하지만 나무위키가 뭔지도 모르는 이경실이 나무위키를 만났다.
예능에서 대학 선배 이경규에게 터프하게 굴어야 했던 이야기, 고향 후배 박명수가 유독 이경실을 무서워한 이유, 라디오스타 방송 중 김구라의 턱을 최초로 잡은 턱하르방 유행사건, 어려운 형편에 놓인 후배들을 도운 일, 이상한 수상경력에서부터 군기반장에 대한 논란까지 등 방송에서 말하지 못한 이야기를 꺼냈고, 나무위키에 기록된 잘못된 정보를 바로 잡았다. 또한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에 히말라야 칼라파트르를 등정한 후 다시 일어설 용기를 얻게 된 사연도 나누어 제작진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날 그녀의 유튜브 시작을 축하하기 위해 배우 선우용녀와 개그맨 손헌수가 참석했다. MBC 세 바퀴 때부터 친분을 자랑해온 선우용녀는“요즘 세상에 보기 드문 사람이다.”며 의리 있고 따뜻한 이경실을 칭찬했다. 또한, 후배 개그맨 대표로 나온 손헌수는 “신인 시절부터 후배들을 살뜰히 챙겨준 이경실을 존경했다.”면서 영원한 이경실 라인임을 강조했다. 특히, 이경실에 바라는 점으로 배우 선우용녀와 개그맨 손헌수는 ‘센 이미지 속에 가려진 인정 많고 솔직하며 의리 있는 이경실의 참모습을 제대로 담았으면 좋겠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한편, ‘호걸(虎girl)언니_이경실’ 첫 영상부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댓글 반응도 호의적이다. “호걸언니 웃음소리 너무 좋아요”, “이제 활발한 활동 원합니다”, “짱짱한 목소리 호걸 경실 축하축하~~^”, “경실언니 사랑해요~~~” 등 축하와 응원의 댓글이 달렸다.
‘호걸언니’를 통해 그녀가 도전하게 될 미션은 최신 게임 리뷰와 스케이트 보드 배우기, 밀리터리 체험, 인싸 메이크업 등 다양하다. 특히, 이경실 자신이 직접 유튜버를 찾아가서 유튜브에 대해 한 수 배워보고,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 함께 희로애락을 나누는 ‘워크토크’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워크토크’는 선우용녀와 한강 고수부지를 걸으면서 수다 떠는 것으로 이경실이 아이디어를 내기도 했다.
작년 7월, 7년 동안 몸담았던 소속사 케이이엔엠과 계약을 종료하고, 매니지먼트 없이 바쁜 방송활동의 재충전을 한 이경실은 지난 7월에 ‘주부 경실’을 시작으로 유튜버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고, (주)베리미디어와 파트너쉽 체결로 전문 유튜브 채널 ‘호걸언니_이경실’을 통해 본격적인 방송 활동을 재개할 계획이다.
yeoony@xportsnews.com / 사진=베디미디어
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