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0.29 17:25 / 기사수정 2010.10.29 17:31
[엑스포츠뉴스=고양시 어울림누리, 조영준 기자] '피겨 기대주' 이호정(14, 서문여중)이 피겨 스케이팅 랭킹대회 여자싱글 1그룹에서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호정은 29일,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 얼음마루에서 열린 '2010 회장배 전국남녀 피겨 스케이팅 랭킹대회' 여자 싱글 1그룹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해 TES(기술요소) 27.47점, PCS(프로그램구성요소) 20.59점을 받았다.
기술점수와 프로그램구성요소 점수를 합산한 48.06점을 받은 이호정은 김채화(22, 관서대)와 곽민정(16, 군포수리고) 등을 제치고 쇼트프로그램 1위에 등극했다.
이호정은 지난 8월에 열린 '2010 주니어그랑프리 피겨 대표 선발전'에서 2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내비쳤다. 1위에 오른 '국내 피겨 챔피언' 김해진(14, 과천중)이 부상으로 일본 가루자와 주니어 그랑프리 4차대회에 출전하지 못할 때, 이호정은 이 대회에 대신 출전해 6위에 올랐다.
또한, 이 대회에 앞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루마니아 대회에서는 9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처음으로 주니어 그랑프리에 출전한 이호정은 두 번의 대회에서 모두 10위권 안에 진입하는 선전을 펼쳤다.
자신의 올 시즌 쇼트프로그램인 'Over The Rainbow'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과제인 트리플 토룹 + 더블 토룹을 무난하게 성공시킨 이호정은 트리플 룹 점프를 랜딩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더블 악셀을 구사한 이호정은 플라잉 싯 스핀과 체인지 콤비네이션스핀, 그리고 레이백 스핀도 모두 깨끗하게 구사하며 경기를 마쳤다.
이호정은 쇼트프로그램 7개의 과제 중에서 다운그레이드와 롱에지(e로 표기, 잘못된 에지로 뛰는 점프)가 단 한개도 나오지 않는 깨끗한 연기를 펼쳤다.
이호정은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최고 점수를 획득하며 1위에 등극했다. 부드러운 스케이팅과 빼어난 연기력이 돋보였던 이호정은 PCS에서도 20.59의 좋은 점수를 받았다.
2위는 46.41점을 받은 김채화가 차지했다. 또한, 최근 무섭게 성장 중인 박연준(13, 연화중)은 프로그램을 실수없이 깨끗하게 마무리하며 45.33점의 점수로 3위에 올랐다.
한편, 기대를 모은 곽민정(16, 군포수리고)은 자신의 장기인 트리플러츠 점프가 흔들리면서 45.01점에 그치고 말았다. 두 번째 과제인 트리플 살코 + 더블 토룹도 다운그레이드 판정을 받고 말았다.
윤예지(16, 과천고)는 트리플 러츠를 구사하다가 넘어지는 실수를 범하며 43.27점으로 5위에 머물렀다. 남자 싱글은 트리플 악셀을성공시키며 57.86점을 받은 김민석이 쇼트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2010-2011 시즌 국가대표로 활약할 스케이터는 30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결정된다.
[사진 = 이호정, 김채화, 곽민정 (C)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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