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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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앨리스' 주원, 모든 걸 되돌려놓았다…김희선과 극적 재회 [종합]

기사입력 2020.10.24 23:08 / 기사수정 2020.10.24 23:10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앨리스' 주원이 모든 걸 되돌려놓고, 김희선을 만났다.

24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 최종회에서는 박선영(김희선 분)이 박진겸(주원) 앞에서 숨을 거두었다.

이날 박진겸은 선생(주원)이 죽인 사람들을 모두 구하겠다며 복수를 다짐했다. 선생이 박진겸에게 총을 겨누자 박진겸은 사라졌고, 2010년에서 눈을 떴다. 이날은 슈퍼블러드문이 뜨는 날, 박선영의 생일이자 박선영이 죽게 되는 날이었다. 박진겸은 고형석(김상호)에게 달려가 도움을 청했지만, 고형석은 선생의 위치를 모른다면서 엄마와 도망치라고 했다. 박진겸은 "한번만 안아봐도 되냐. 보고 싶었다"라며 안았다.


박선영은 석오원(최원영)을 만나 지금까지 했던 연구는 잊으라고 했다. 박선영은 "전 시간여행이 많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제 생각이 틀렸다. 상처와 아픔도 다 필요한 거였다. 아픔을 지워보려고 만든 시간여행이 오히려 집착과 욕망만 남긴 거다"라고 밝혔다. 이에 석오원은 "선영 씨 잘못이 아니다. 제가 끝까지 돕겠다"라고 밝혔다.

그날 밤 석오원은 박진겸을 만류하며 "어머니 부탁 때문에 왔다. 아들이 오면 붙잡아달라고 했다. 미래는 바꿀 수 없다. 엄마는 물론이고 다른 사람들도 구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박진겸이 "다른 사람들도 죽는다는 거 네가 어떻게 알아"라고 하자 석오원은 "내가 어떻게 모르겠어. 널 막기 위해 내가 지금 여기 있는 건데"라며 총을 겨누었다. 그때 고형석이 나타나 박진겸을 구했고, 박진겸은 집으로 달려갔다.

그 시각 박선영 앞엔 선생이 나타났다. 박선영은 "결국 왔구나. 예언서가 맞지 않길 바랐는데. 이런 모습이 될 때까지 날 찾은 거니? 우리 아들?"이라고 했다. 선생은 박선영 탓을 했고, 박선영은 "다 내 잘못이야. 벌은 내가 받을게. 대신 진겸인 건들지 마"라고 부탁했다. 그때 박진겸이 나타났다.


선생은 자신도 박진겸처럼 박선영을 구하려고 했다고 했지만, 박진겸은 "넌 엄마를 죽이러 온 괴물일 뿐이야"라며 믿지 않았다. 선생은 박선영의 진짜 모습에 관해 밝혔다. 선생은 박선영이 1992년에 예언서를 봤고, 아기가 가진 힘을 알았다고 했다. 아기가 죽으면 시간의 문이 닫히기 때문에 시간의 문을 유지하기 위해 1992년에 남았다는 것. 과거 선생은 박선영을 찾아가 "그 아이는 괴물이다. 괴물을 살려둘 수 없다"라고 했지만, 박선영은 총을 쏘며 "죽어야 되는 건 너야"라고 밝혔다.

선생은 "이게 내가 겪은 과거고 네가 겪게 될 미래야"라고 했지만, 박진겸은 "그건 엄마 잘못이 아니야. 그때 엄만 네가 누군지 몰랐어"라고 밝혔다. 선생은 "정말 몰랐을까?"라며 "이 여자는 우리가 괴물이 될 걸 알면서도 널 낳았어. 널 사랑한 게 아니라 사랑한 척한 거다. 이 여자 때문에 우린 원치 않는 삶을 살고 괴물이 된 거야. 내 고통을 이해해줄 사람은 너밖에 없어. 난 너에게 내가 겪은 고통에서 벗어날 기회를 주는 거다. 이 여자를 죽일 기회를 주는 거다. 우리가 먼저 이 여자를 죽여야 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박선영은 "엄마에게 자식은 세상 전부나 다름없어"라며 이제 멈춰야 한다고 했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선생은 "이건 아냐. 이 여잔 분명히 우릴 죽이려 했어. 당신이 왜 나 대신 죽어"라고 했고, 박진겸은 "엄마니까. 우리를 위해서 모든 걸 희생한 엄마를 똑똑히 기억해"라며 선생을 죽였다.


과거는 바뀌었다. 박선영의 생일날, 고등학생 박진겸은 박선영에게 노래를 불러주고, 박선영과 함께 나갔다. 멀리서 이를 지켜보던 박진겸은 '너무 오래 걸려서 미안해. 그래도 나 엄마 지킨단 약속 지켰어'라고 했고, 곧 사라졌다.

이후 깨어난 윤태이(김희선)는 경찰서로 달려갔다. 하지만 박진겸의 존재는 없었다. 아무도 박진겸을 알지 못했다. 윤태이는 "다 돌아왔구나. 그 사람만 빼고. 전부 다"라며 오열했다. 윤태이는 '형사님 덕분에 우린 다 잘 지내고 있다. 하지만 아무도 형사님을 기억하지 못한다. 어쩌면 나도 그들처럼 될지 모른다. 하지만 한 가지는 약속할 수 있다. 최선을 다해 행복하게 살게요. 형사님이 목숨으로 지켜준 오늘이니까'라고 했다.

윤태이는 김도연(이다인)에게 시간 여행에 대한 자문 요청을 받았다. 윤태이는 "시간 여행은 가능하지만, 만들어져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김도연은 얼마 전 만난 건축가의 말이 생각난다고 했다. 김도연은 "지나간 시간을 기억하기 위해 건축을 시작했다고 하더라. 공간을 시간을 저장한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윤태이가 과거 박진겸에게 했던 말이기도 했다.


윤태이는 박진겸을 찾아갔다. 박진겸은 윤태이를 지나쳤고, 윤태이는 "형사님. 저 윤태이다"라고 했다. 하지만 박진겸은 "누구시죠?"라며 윤태이를 알아보지 못했다. 윤태이는 '형사님이 날 알아보지 못한다는 건 다 잊었단 거니까. 평범하게 잘 살고 있단 거니까. 지금 그 모습대로 행복하게 살아요'라고 애써 생각했다.

이후 박진겸은 자신이 그려오던 집과 여자에 대한 걸 떠올렸고, 집으로 달려갔다. 박진겸과 윤태이는 재회했고, 박진겸은 "오래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라고 밝혔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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