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슈퍼주니어 출신 겸 배우 김기범이 최근 근황을 전했다.
김기범은 지난 22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출연했다.
김기범은 웨이브 진 긴머리를 하나로 묶고 나타나 여전히 미소년적인 비주얼을 뽐냈다. 어느덧 30대 초반의 나이가 된 그는 중저음의 매력적인 목소리로 나긋나긋 말하며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봤다.
김기범은 먼저 그의 얼굴을 대중에 알린 청소년 드라마 '반올림2'를 언급했다. 특히 당시 김기범은 슈퍼주니어 김희철과 함께 출연해 절친한 케미를 뽐내 큰 인기를 모았다.
김기범은 "공개 오디션에서 붙었다. 희철이 형하고 같이 오디션을 봤는데 한 달 뒤에 오디션 결과가 나왔다. 한 달 동안 연락 없길래 떨어진 줄 알았는데 붙었다고 연락이 왔더라"며 해맑게 웃었다.
김기범은 당시 방송을 제대로 본 적이 없지만 최근에 봤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 시작할 때 어땠는지, 지금 삶에 도움되지 않을까 해서 봤다"며 "힘들어하면서 봤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또 미국에서 한국으로 온 계기를 묻자 "같은 아파트에 이수만 선생님이 사셨다.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절 보고 캐스팅하라 하셨다더라. 당시 전 교회에 첫사랑이 생겨서 가기 싫었다. 그런데 어머니가 성적표를 보여주셨다. 그래서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활동 중단과 관련해 "제가 없어졌다는 말이 있는데 없어진 줄도 몰랐다. 스스로 못마땅했다. 연기 딕션도 마음에 들지 않아서 한 3년 동안 아무 활동도 하지 않았다. 그냥 조금만 수긍하면 더 좋았을텐데 후회되기도 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해외 활동에 대해서도 밝혔다. 중국 무협드라마에 주인공으로 캐스팅 부분에 대해 김기범은 "왕자 역할이다. 액션도 있다. 손가락에서 뭐가 날아갔다. 그래서 편했다. 제가 작품을 망친 것 같기도 하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후로도 여러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커리어를 쌓아온 김기범. 활동을 중단한 시절에는 살이 찐 모습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2012년 '아이 러브 이태리'란 드라마를 찍으며 몸을 만들었는데 이후 운동을 안했는데 살이 쪘다. 80kg까지 나왔다. 몸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한 번 궁금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고. 그는 "제가 스스로 모자라기 때문인 것 같다. 예전에 예능도 안하려고 했다. 요즘 지금 느끼는 것은 '내가 왜 그렇게 고집을 피웠을까'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저는 주목받는 거를 즐기는 사람이 아닌 것 같다. 조용하게 살았던 것 같다. 집에서 까치발 들고 걷는다"고 밝혔다.
또 최근 개인 유튜브를 시작했다는 김기범은 김희철에게 큰 도움을 받았다고. 그는 "김희철이 사람들을 잘 챙긴다"며 고마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끝으로 김기범은 "유튜브란 채널을 통해 어렸을 때 저를 좋아했던 사람들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시작하게 됐다"며 "잘 먹고 잘 살고 있다. 힘든 시기 꼭 이겨내시고 항상 행복하세요"라고 인사를 남겼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근황올림픽 유튜브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