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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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수, 마의 기록 '1경기 1골'에 도전장

기사입력 2010.10.29 09:23 / 기사수정 2010.10.29 09:23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지한 기자] 요즘 K-리그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치는 선수를 꼽는다면 단연 유병수(인천 유나이티드)다.

최근 무서운 '킬러 본능'을 과시하고 있는 유병수가 '마의 기록'과 다름없는 '1경기 1골' 기록에 도전장을 던진다.

지금까지 유병수가 넣은 골은 25경기 22골이다. 이미 경기당 0.88골을 기록하며 역대 경기당 골 기록을 갈아치운 유병수는 다소 불가능할 것 같지만 남은 3경기에서 6골을 넣어 '1경기 1골'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에 도전한다.

감각을 그대로 유지하기만 한다면 그리 어렵지는 않아 보인다. 최근 유병수는 5경기에서 7골을 집어넣으며 경기당 1.4골을 기록하고 있다. '몰아넣기'에 능해 골을 넣기만 하면 최근에는 2골 이상은 기본으로 넣는다. 지난 달 18일, 대구 FC와의 경기에서 2골을 넣은 뒤 개인 골을 기록한 경기로는 4경기 연속 2골 이상의 '멀티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대기록 달성을 향한 첫 무대는 바로 30일 열리는 쏘나타 K-리그 2010 28라운드 울산 현대전이다. 울산에는 지난 3월 맞대결을 펼쳐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지난해 5월 대결했을 때는 팀의 1-0 승리를 결정짓는 결승골을 뽑아낸 좋은 추억을 갖고 있다.

만약 울산전에 골 기록을 이어가면 남은 두 경기에서는 더욱 자신감을 갖고 대기록에 도전하게 된다. 29라운드에서 맞붙을 강원 FC와는 지난 5월 맞붙어 2골을 넣은 바 있고, 최종전에서 만날 선두 제주 유나이티드에도 지난 7월 1골을 넣은 전력이 있다. 골맛을 본 팀을 상대로 경기를 갖고, 팀이 순위 경쟁에서 이탈해 큰 부담 없이 경기를 뛰는 만큼 현재의 감각만 살려낸다면 대기록 달성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허정무 감독 부임 이후 더욱 자신있고 당찬 모습으로 그라운드를 누비며, 점점 진화하는 공격수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유병수. 이번 주말에 열리는 28라운드 울산전에서 어렵기만 해 보이는 대기록의 꿈을 살리는 '희망의 골'을 터트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유병수 (C) 엑스포츠뉴스 DB]

김지한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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