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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몬테크리스토' 엄기준 엄몬테 컴백 "첫 만남부터 운명"

기사입력 2020.10.21 18:21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에 출연 중인 엄기준이 무대와 TV에서 올해 연말을 물들인다.

엄기준은 2010년 초연을 비롯해 이번 10주년 기념까지 전 시즌 ‘에드몬드 단테스’ 역으로 출연해 ‘엄몬테’, ‘몬테크리스토 장인’으로 불리며 사랑을 받아왔다.
 
뮤지컬 ‘베르테르’, ‘레베카’ 등 많은 작품에 출연해 인물의 감정을 섬세하게 살려낸 엄기준은 뮤지컬뿐만 아니라 연극, 영화, 그리고 TV에서도 활약했다. 순애보 캐릭터부터 악인 캐릭터까지 소화했다.
 
엄기준은 선원 시절의 다정하고 순수했던 에드몬드와 피의 복수를 다짐하는 몬테크리스토 백작의 간극을 극명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선원인 에드몬드가 백작이라는 지위에 이르기까지의 서사를 드라마틱하게 그려낼 것으로 기대된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10주년 기념 공연은 전 시즌의 노하우를 집대성한 정점의 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주목된다. ‘몬테크리스토 장인’으로 꼽히는 엄기준의 ‘엄몬테’를 다시 만나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엄기준이 몬테크리스토 백작으로 돌아와 자신 스스로가 ‘거짓’이 돼 복수를 다짐하며 ‘너희에게 선사하는 지옥’을 부르는 장면을 기대해 볼만하다. 순수한 청년 에드몬드가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거짓’에 고통스러워하는 장면과 극적인 대비를 이루는 ‘몬테크리스토’의 가장 핵심적인 장면으로 꼽힌다.

 
엄기준은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를 처음 만난 순간부터 운명이라 생각했다. 10주년 기념 공연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매우 영광으로 생각했는데, 또 다른 운명처럼 ‘주단태’ 역을 맡게 됐다. ‘몬테’와 ‘단태’로 올 연말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4개의 시즌을 거치며 서울을 포함한 15개 도시에서 45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2010년 초연 당시 95%의 객석 점유율을 기록했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뮤지컬 작곡가로 꼽히는 프랭크 와일드혼(Frank Wildhorn)의 중독성 있는 음악과 그의 파트너 잭 머피(Jack Murphy)의 스펙타클하게 전개되는 대본과 가사가 관전 포인트다.

이번 ‘몬테크리스토’ 10주년 기념공연은 EMK가 ‘몬테크리스토’의 전세계 배급권을 획득한 뒤 가지는 첫 한국 공연이다. 뮤지컬 ‘웃는 남자’, ‘레베카’ 등의 로버트 요한슨(Robert Johanson) 연출이 이번 시즌 프로덕션 수퍼바이저로 참여한다. 로버트 요한슨 연출과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오며 작품의 현지화에 큰 기여를 한 권은아 한국 연출이 이번 시즌 직접 작품을 진두 지휘한다.

엄기준을 비롯해, 카이, 신성록, 옥주현, 린아, 이지혜, 최민철, 김준현, 강태을, 이종문, 최성혁, 최성원, 임별, 이상준, 이한밀, 김영주, 전수미, 박준휘, 신재범, 윤조, 임예진, 최지혜 등이 출연한다. 11월 17일부터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몬테크리스토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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