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옹성우와 신예은의 로맨틱 촬영지가 화제다.
JTBC 금토드라마 ‘경우의 수’는 이수(옹성우 분)와 경우연(신예은)의 관계에 결정적인 변화를 맞으며 더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하고 있다. 오랫동안 두 사람의 관계를 ‘친구’로만 생각했던 이수. 경우연을 향한 자신의 마음이 사랑이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은 그는 고백을 준비했다. 경우연 역시 자신에게 다가오는 온준수(김동준)를 거절한 채 이수를 만나러 갔다. 그러나 불의의 사고가 일어나며 두 사람의 타이밍은 엇갈렸고, 경우연은 자신을 기다려준 온준수에게 마음을 열었다. 경우연을 놓치며 아파하는 이수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완벽하게 뒤바뀐 이수와 경우연의 관계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이수와 경우연의 달라진 관계만큼이나 화제를 모으는 부분이 있다. 바로 ‘우수커플’의 서사에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하는 촬영지다. 제주도에서의 운명적인 재회에 이어, 캘리그라피 사진집을 계기로 함께 일을 하게 된 이수와 경우연은 서울의 곳곳을 돌아다니며 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두 사람의 감정선을 제대로 살리는 촬영지는 보는 재미를 더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데이트 코스만큼이나 설레는 로케이션은 이수와 경우연의 결정적인 순간들을 담아내기도 했다. 이에 ‘경우의 수’의 촬영지를 통해 설렘으로 가득했던 이수와 경우연의 서사를 다시금 짚어본다.
#짝사랑이 다시 시작되는 곳, 제주도
경우연이 힐링을 찾아 떠난 제주도에서 운명처럼 다시 만난 것은 이수였다. 짝사랑과의 재회는 경우연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한여름 밤의 꿈처럼 빛났다. 특히, 계속해서 엇갈리던 두 사람이 마침내 서로를 알아본 용눈이 오름에서의 순간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다. 그 옛날 경우연이 이수에게 차인 뒤 “초록은 슬픈 색”이라고 했던 것을 잊게 할 만큼 둘은 다시 푸르른 풍경 속에 놓여 있었고, 이수와 경우연의 이야기는 새롭게 시작됐다. ‘짝사랑 저주’를 끝냈던 바닷가에서의 첫 입맞춤도 잊을 수 없는 장면이었다. 노을이 지던 바닷가 풍경과 짝사랑을 단념하는 경우연의 심정이 어우러지면서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는 장면을 탄생시켰다. 그리고 예기치 못했던 첫 키스는 오랜 시간 ‘친구’였던 이수와 경우연의 관계를 다시 정의했다.
#모르고 지나친 마음이 불쑥 나타나는 공간, 을지로
본격적으로 파트너로서 일을 시작한 이수와 경우연은 티격태격하면서도 호흡을 맞춰갔다. 연남동, 을지로, 해방촌과 같이 저마다 이야기를 가진 다양한 공간들을 돌아다니며 촬영을 해나갔다. 재밌는 것은 이 공간들이 두 사람만의 이야기와 시선으로 다시 그려진다는 것이었다. 지난 5회에서는 경우연을 사이에 둔 이수와 온준수의 삼각 로맨스가 본격화됐다. 내내 경우연을 신경 쓰던 이수는 제대로 질투를 시작했다. 그 마음이 사랑인 줄은 여전히 몰랐지만, 이수는 경우연과 함께 촬영을 나선 을지로에서 ‘몰랐던 마음’이 불쑥 나타나는 것을 느꼈다. 한참을 헤매다 찾았던 을지로 골목의 한 카페처럼, 이수의 마음은 그렇게 오랜 시간을 헤매다 조금씩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마침내 사랑을 깨달은 순간, 북촌
지난 6회에서 이수는 마침내 경우연을 향한 자신의 마음이 사랑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본래 이수는 사람을 찍지 않는 사진작가였다. “오래 두고 보고 싶은 사람이 없어서”라는 게 이유였지만, 그 안에는 누군가 자기를 떠나갈까 두려워 일부러 마음에 담지 않는 그만의 사정이 있었다. 그러던 이수가 자신의 카메라로 경우연을 찍기 시작했다. 자기도 모르게 무심코 한 그 행동에 이수도 본인의 변화를 깨달았다. 북촌의 골목에서 고양이와 놀던 경우연과 이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며 카메라에 담던 이수의 모습은 설렘을 불러일으켰다. 이날을 계기로 이수가 자신의 마음에 확신을 가지기 시작한 만큼, 이수의 행동변화는 제대로 설렘을 자극했다. 비록 두 사람의 타이밍이 어긋나면서 예측 불가능한 전개를 맞았지만, 경우연에게서 이수로 향하던 짝사랑의 흐름이 반대로 흘러가면서, 또 어떤 전개를 가져올지 기대를 높이고 있다. 본격적으로 시작될 ‘쌍방삽질 로맨스’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JTBC 금토드라마 ‘경우의 수’ 7회는 오는 23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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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