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3:08
스포츠

[N년 전 오늘의 XP] '11년 만의 가을야구' 한화 이글스, 뜨거웠던 2018 준PO 1차전

기사입력 2020.10.19 07:00




본 기획 연재에서는 연예·스포츠 현장에서 엑스포츠뉴스가 함께한 'n년 전 오늘'을 사진으로 돌아봅니다.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2018년 10월 19일, 대전한화이글스파크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가 열렸다. 



이날 준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는 2007년 10월 17일 플레이오프 3차전 이후 한화 이글스가 11년 만에 치른 포스트시즌 경기였다. 

2018년 정규시즌을 3위로 마감한 한화는 정규리그에서만 총 20차례나 입장권이 매진되는 등 한화 구단 역사상 한 시즌 최다 관중 기록(73만4천110명)까지 새로 썼다. 이날 경기 역시 2시간 전부터 일찌감치 매진 소식을 알리며 역대 준플레이오프 50번째, 포스트시즌 281번째 매진 기록을 세웠다.











한화 구단은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기다리며 변함 없이 열성적인 응원을 보낸 팬들을 위해 장미 1만3천 송이를 준비했다. 관중석마다 꽃과 함께 “11년 동안 부진했던 성적에서 승패를 넘어 불꽃 응원을 보내준 이글스팬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라고 적힌 카드를 놓아 감사한 마음을 전한 것.

또한 한화는 포스트시즌에서도 선전할 것을 다짐하고, 과거 영광을 되살리기를 바라며 특별 시구를 준비했다. 지난 1999년 한화의 강력한 선발투수진과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이끌며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이희수 전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 시구에 나서 선수단에 좋은 기운을 전했다. 













이날 경기는 한화 선발투수 헤일과 넥센 해커가 3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투수전이 이어졌다. 하지만 4회초 넥센 선두타자 샌즈의 2루타 후 박병호가 균형을 깨트리는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2-0 리드를 잡았다. 이후 김하성의 안타가 이어지며 찬스가 계속됐지만, 임병욱이 삼진으로 물러남과 동시에 김하성이 2루 도루에 실패하며 추가점은 불발됐다.

한화는 여러번 기회를 만들었음에도 좀처럼 점수를 뽑지 못했다. 특히 5회 정은원이 2루수 김혜성의 실책으로 출루했고, 이용규의 안타와 호잉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이성열이 땅볼, 대타 김태균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무산됐다.

6회 하주석이 김혜성의 실책으로 1루로 나가며 또 한번 기회를 잡았다. 송광민이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최재훈이 적시 2루타로 만회점을 냈다. 넥센도 7회초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선두타자 임병욱이 안타를 신고했다. 바뀐 투수 권혁을 상대로 김민성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대타로 나선 송성문이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한 점을 추가했다.










































3-1의 스코어 2점차로 뒤쳐진 7회 한화는 장타를 연달아 폭발시켰다. 선두타자 이용규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가운데 호잉이 3루타, 이성열이 2루타를 작렬시켜 추격했다. 유격수 땅볼로 출루한 이성우가 도루로 2루에 진루에 성공한 뒤 하주석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하며 찬스가 이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3루 주자였던 양성우가 아쉬운 주루로 태그아웃되며 1점 만회에 그쳤다.

이어진 8회 한화 선두타자 송광민의 안타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최재훈의 큼지막한 외야 타구를 좌익수 이정후가 잡아냈다. 대타 지성준의 볼넷, 정근우의 내야안타로 만루를 채웠으나 마무리 김상수가 이용규를 초구 인필드플라이, 호잉을 1루수 땅볼로 솎아내 실점을 막았다.

9회에도 김상수로 마운드를 이어갔다. 이성열을 삼진, 대타 장진혁을 중견수 뜬공, 하주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1점 차 승리를 지켜내며 적진에서 1승을 먼저 얻어 시리즈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한화는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내준 뒤 고척 원정 3차전에서 승리했으나 4차전에서 패배하며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며 11년 만에 맞이한 가을야구의 막을 내렸다.

jypark@xportsnews.com

박지영 기자 jypark@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