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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강진·신유·나태주, 트로트 남녀대전 최종 우승 [종합]

기사입력 2020.10.17 19:44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불후의 명곡' 남성팀이 트로트 남녀대전 특집에서 승리했다.

17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트로트 남녀대전 특집이 그려졌다.

이날 40년 지기인 김용임, 강진은 여성팀, 남성팀 팀장으로 신경전을 펼쳤다. 김용임은 강진이 짠돌이라고 폭로했다. 강진은 부인하며 "신유한테 물어봐 달라"라고 했지만, 강진은 "제가 군대 있을 때 위문 공연을 오셨다. 그때 저한테 용돈을 주고 가셨는데, 3만 원 주고 가셔다. 정확히는 2만 6천 원인가 그렇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태우는 "그 정도면 지갑에 있는 돈을 모두 주신 거다"라며 강진의 마음을 대신했다.


여성팀, 남성팀 대결 첫 주자는 조정민과 신유였다. 조정민은 "보통 피아노 부분만 편곡했는데, 이번 곡은 처음부터 끝까지 제 마음이 담긴 편곡이었다"라고 밝혔다. 조정민은 심수봉의 '미워요'를 선곡, 피아노 연주로 무대를 시작했다. 조정민은 탱고의 여인으로 변신, 뛰어난 가창력과 완성도 있는 무대로 몰입하게 만들었다. 윤지영 아나운서는 "전형적인 사기 캐릭터"라고 밝혔다.

신유는 윤시내의 '열애'로 무대를 꾸몄다. 신유는 깊이 있는 감성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김용임은 "보통 정자세로 노래하는데, 무릎을 꿇듯이 열창하는 모습을 처음 봤다"라고 감탄했고, 강진은 "게임 깨끗이 끝났다"라며 만족스러워했다.

두 번째 주자는 정미애와 강진이었다. 정미애는 남지훈의 '천년바위'를 선곡한 이유에 관해 "어릴 때부터 민요를 전공했다. 저의 장기라고 할 수 있는 민요를 보여드린 적이 없는데, 오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단 생각으로 이 곡을 선곡했다"라고 밝혔다.


정미애의 무대를 본 김준현은 "숨이 안 쉬어진다. 정말 날카로운 칼을 만들 때 쇳덩이를 접고 또 접는데, 그 단단한 칼날의 느낌이 났다"라고 밝혔다. 나태주는 "저한테 없는 한 맺힌 목소리가 있어서 항상 부러웠는데, 이 세상에 아픔과 고통을 다 겪은 여자가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를 하는 느낌이었다. 마음으로 엄청나게 울었다"라고 전했다.

강진은 나훈아의 '아리수(한강)'으로 무대를 꾸몄다. 강진의 묵직한 울림이 무대를 압도했다. 김신영은 "취권 사부님 같은 무대였다. 토크할 땐 허점을 보였는데, 노래할 땐 무림 고수 같은 모습이었다"라고 밝혔다.

김용임은 "합창단이 웅장함을 더해주고, 강진 선배는 절제된 소리로 완벽한 하모니를 이루었다"라고 밝혔다. 신유는 "왜 강진 선배님인지 알 것 같았다. 사람 마음에 강진을 주시는 것 같다. 주장으로서 틀을 제대로 잡아주신 것 같다"라고 했고, 나태주는 "무대 보는 내내 뒤에 커다란 태극기가 보였다. 울컥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 주자는 김용임과 나태주. 김용임은 "원래 제가 발라드 가수로 데뷔했다. 못다 이룬 발라드의 한을 풀려고 한다"라며 박강성의 '문밖에 있는 그대'를 선곡했다. 김용임의 열창에 김신영은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라고 밝혔다. 신유는 "저희 쪽 3대 보컬 중 한 분이다"라고 감탄했다.

나태주는 "'장윤정 트위스트' 반응이 좋았다. 윤정 누나가 약간의 칭찬을 해주셨다"라며 이번에도 장윤정의 노래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나태주는 장윤정의 '어부바'를 선곡, 폴댄스를 하며 등장했다. 나태주는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모두 감탄하며 바라봤다.

최종 결과 남성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2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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