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정말 어려울 것 같았던 협상마저 레비 회장이 만들어냈다.
토트넘 핫스퍼는 17일(한국시각) 잉글랜드 내 이적시장 마감일에 스완지시티의 센터백 조 로든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며 등번호는 14번이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센터백 자원을 꾸준히 찾았고 더 높은 클래스의 선수를 꾸준히 노렸지만 영입에 실패해 조 로든으로 눈을 돌렸고 영입에 성공했다.
스완지와 협상에 나선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의 협상력이 또다시 빛났다. 당초 스완지는 로든의 이적료를 2천만 파운드(약 295억원)이었다. 하지만 이적시장 마지막 날까지 협상을 이어간 끝에 레비 회장은 이적료를 1,100만 파운드(약 162억원)에 옵션을 붙여 성사시켰다.
레비 회장의 협상력은 비단 로든을 상대로만 빛난 게 아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데려온 선수들 전 소속팀을 상대로 상당한 에누리를 받아냈다.
첫 영입이었던 에밀-피에르 호이비에르는 1,500만 파운드 (약 233억원)의 이적료로 이적했지만 그의 전 소속팀 사우스햄튼에 토트넘이 임대생이었던 카일 워커-피터스를 1,200만 파운드(약 186억원)의 이적료를 받고 완전 이적 시켜 대략 300만 파운드(약 46억원)의 지출만 발생시켰다.
가레스 베일의 임대 이적의 경우 9억원이라는 높은 주급을 토트넘이 감당할 수 있었다. 하지만 레비 회장은 협상을 통해 9억의 30%인 2억7천만원만 부담하게 되었고 부상 기간 동안에는 원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가 베일의 주급을 100% 부담하는 조항을 넣었다.
또한 레알 마드리드에서 2,500만 파운드(약 377억원)에 영입한 왼쪽 풀백 세르히오 레길론의 경우 우선적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갈 수 있는 바이백 조항이 있는데 레비 회장은 이 바이백 이적료를 약 500억원으로 하는 조항을 삽입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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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