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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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KO 없는 오르테가, 판정으로 이길 것"

기사입력 2020.10.15 01:18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내 계획은 판정으로 이기는 것이다."

정찬성(33, 코리안좀비MMA)이 14일(이하 한국시간) UFC 파이트 나이트 180 화상 미디어 데이에서 브라이언 오르테가(29, 미국)와 붙는 데 "개인적 감정은 생각하지 않겠다"며 "세계 랭킹 2위 선수와 만나게 됐다는 데 기대할 뿐이다. 준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정찬성은 18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야스아일랜드, 일명 파이트 아일랜드에서 오르테가와 붙는다. 대결까지 적잖은 시간이 걸렸다. 오르테가 무릎 부상으로 무산됐는가 하면, 오르테가가 정찬성 소속사 대표 박재범 씨를 폭행해 논란이 이는 경우 또한 있었다.

정찬성은 기자회견에서 해외 기자단에게 박 씨 폭행과 관련해 몇 차례 질문받았다. 그런데도 "물론 인간으로서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 감정 갖고는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시합을 망치고 싶지 않다. 오로지 실력만 놓고 싸울 것"이라고 했다.

이번 대결이 흥미를 끄는 이유는 단연 페더급 타이틀 도전이 걸려 있는 까닭이다. 정찬성은 "데이나 화이트 사장이 인터뷰에서 (이번 경기 승자가) 타이틀에 도전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굳이 그 인터뷰하지 않고도 이 경기 승자 외 도전할 사람이 없다"고 했다.

물론 "당장 챔피언까지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 지금은 오르테가만 생각하고 있다"고 할 만큼 이번 경기만 생각하고 있는 정찬성이다. 준비 또한 철저히 했다. 정찬성은 스파링 파트너 바비 모펫, 조니 케이스와 같이 훈련해 왔다. 체격, 기술적 준비가 가능했다고.


정찬성은 "오르테가와 경기에서 스트라이킹만 아니라 MMA 경기로서 이기고 싶다"며 " 조니는 스트라이킹이 좋고 바비는 그라운딩이 오르테가 못지 않다. 특히 조니는 오르테가보다 몸이 커 도움이 됐다. 스파링 파트너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정찬성은 또 "오르테가가 아직까지 한 번도 넉아웃당하지 않았다. 깨고 싶거나 그렇지는 않다. 내 계획은 판정으로 이기는 것"이라며 "이기고 싶은 마음이 더 강하게 있는 상테에서 나와 붙게 될 것이다. 세지면 세졌지 약해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경계했다.

-경기 기다리는 기분이 어땠나. 취소됐다가 다시 열리게 됐는데.
▲오르테가에게 개인적 감정은 생각하지 않고 세계 랭킹 2위 선수를 만나게 됐다는 데 기대하고 있다. 준비를 많이 해 왔다.

-부상 뒤 어떻게 긍정적 자세를 갖게 됐나.

▲지키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가능하다. 가족이 있고 아기가 셋이나 생겼다. 내가 가장 잘하는 것을 찾고,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운동하다 보니 이곳까지 왔다.

-이번 경기에서 이기면 다음 타이틀 매치가 약속돼 있나.
▲데이나 화이트 사장이 인터뷰에서 타이틀에 갈 것이라고 얘기했다. 굳이 그 인터뷰하지 않고도 이 경기 승자가 할 수밖에 없다. 도전할 다른 사람이 없다.

-오르테가가 위험하다고 여길 만한 것이 있다면.
▲맷집이 좋고 파워가 좋다. 그리고 서브미션 기술이 뛰어나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첫 시합이다. 적응은 어떻게 해 왔나.
▲사실 더 좋게 생각할 수 있는 것 또한 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특별히 모일 스케줄이 없다. 

-스트라이킹 기술에서 오르테가는 할로웨이보다 낫나.
▲그렇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 경기는 스트라이킹만 아니라 주짓수, 레슬링 또한 가능하다. 신경 쓰지 않는다. MMA 경기로서 이기고 싶다.

-아부다비 파이트 아일랜드 인상은 어땠나.
▲호텔에서만 있었는데 오늘 처음 해변가에 가 봤다. 모두 친절하고 호텔이 좋다. 다 괜찮다.

-아시아 챔피언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
▲내가 더 빨리 되고 싶은 사람이다. (웃음) 미안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챔피언에 대해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 지금은 오르테가만 생각하고 있다.

-이번 대결을 예측해 본다면.
▲오르테가가 아직까지 한 번도 넉아웃당하지 않았다. 깨고 싶거나 그렇지는 않다. 내 계획은 판정으로 이기는 것이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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