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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민우혁·테이·서은광 "편의대원 役, 열정·고민 담아냈다" [엑's 이슈]

기사입력 2020.10.13 18:50 / 기사수정 2020.10.13 17:04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뮤지컬 '광주'의 주인공 민우혁, 테이, 서은광이 각자가 보여줄 박한수에 대해 입을 열었다.  

13일 서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뮤지컬 '광주'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민우혁, 테이, 서은광, 민영기, 김찬호, 장은아, 정인지, 서현철 등이 참석했다.

뮤지컬 '광주'는 군부독재의 폭압에 저항하며 떨쳐 일어선 민중의 힘으로 가득했던 1980년 5월의 광주를 그렸다. 

1980년 광주에 편의대원이 존재했다는 전 CIA 요원 김용장과 전 보안부대수사관 허창환의 진술을 토대로 픽션을 가미한 창작 뮤지컬이다. 


비투비 서은광, 테이, 민우혁은 모두 편의대원 박한수 역을 맡았다. 김찬호와 민영기는 야학교사 윤이건으로 변신했다.

민우혁은 "뮤지컬 '광주' 작품을 받았을 때 가슴이 뜨거워지는 걸 느꼈다"며 "대극장 데뷔 이후에 한국사람 역할을 처음으로 맡아봤다. 그간 다른 나라 역사를 이야기했는데 우리나라 역사를 그리게 되어 기뻤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이렇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것에 감동스럽기도 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준비하기도 했다. 우리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모두가 다 주인공이고 작은 역할, 큰 역할 차이 없이 강력한 에너지를 각자의 자리에서 빛나는 것이다. 저 또한 맡은 캐릭터로서 최대한 에너지를 발산하려고 노력 중이다"고 전했다.


테이는 "저는 최근 근현대사 관련 역할을 많이 했다. 그래서 한국이 좀 더 적성에 맞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연기하기 전 시나리오도 고민을 많이 했다. 모두가 주인공이라는 걸 아시겠지만, 또 관객들은 박한수를 주인공으로 알고 있으니 어느정도 역할을 해야한다. 그걸 얼마나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민우혁 배우는 너무 크고 서은광 배우는 조금 왜소하다. 저는 딱 그 중간"이라며 자신만의 강점을 말해 웃음을 안겼다. 

서은광은 "제가 왜소하다. 땅꼬마라는 느낌이 있는데 장점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젊은 혈기와 순수함을 살리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가장 중요한 건 박한수 못지 않게 광주 시민들도 주인공이다. 그래서 그런 부분을 노력 중이다. 모두가 하나이고 주인공이라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연기 중이다"고 말했다. 


'광주'에서 가장 많이 고민하고 갈등하는 캐릭터인 편의대원 박한수. 이를 연기하기 위해 배우들 역시 고민이 많았다.

가장 먼저 민우혁은 "박한수라는 인물이 너무 광범위하다. 전개도 빠르기도 하고. 그래서 박한수 서사를 어느 시점에서 어떻게 마음이 흔들려서, 시민군 편에 서게 되는지 표현하기 좀 어렵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용수라는 청년을 만나며 흔들리고 문수경이라는 연약한 존재를 만나면서 광주의 시민들이 어떤 생각, 의지로 일어나는 건가를 의문을 가지게 된다. 그래서 이 사람들에게 대해 궁금증, 호기심이 발동되는 걸 많이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테이는 "박한수 인물이 사실 극중 안에서 희비가 오간다고 생각했다. 좀 더 객관적인 눈으로 마주했을 때 느끼는 갈등이 제대를 앞두고 있는 한수의 상황과 잘 맞아떨어져서 이입하긴 편했다"고 말했다.

특히 "한수가 외로워지는 순간이 오는데 연습실에서 제대로 불러본 적이 없다. 너무 속상했다. 연출님이 감정을 이겨내야 한다고 해서 그런 점을 좀 이겨내려고 했다"고 말했다.


서은광은 "두 형님들의 장점을 살리려고 노력했다. 전역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군인의 모습을 좀 잘 담아내려고 노력했다. 그러면서도 갈등을 어떻게 비춰주는지 고민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작품을 하면서도 고민을 많이 했는데 앞으로도 더 잘해보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뮤지컬 '광주'는 오는 11월 8일까지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진행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윤다희 기자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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