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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립박수 받으며 또 우승…장민호 "열심히 뒤따라갈 것" ('히든싱어6') [종합]

기사입력 2020.10.10 00:20 / 기사수정 2020.10.10 00:25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장윤정이 7년 만에 출연한 '히든싱어'에서 또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9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 6'에서는 트로트 가수 장윤정이 아홉 번째 원조가수로 나섰다.

지난 7년 전, 2013년 4월에 출연해 최종 우승했던 장윤정은 "시간이 그렇게 간 지 몰랐다. 결혼도 했고 아이도 둘이나 낳았다는 걸 생각하니까 '시간이 많이 흘렀구나' 싶다"며 무대에 임했다.

첫 라운드의 미션곡은 '짠짜라'였다. 장윤정은 "'어머나' 이후로 대박이 나면서 상을 받기 시작했다. 정통 트롯이 아니라서 부정적인 시선도 있었다. 그래서 어르신들이 좋아하실만한 소스가 있는 곡을 부른 게 '짠짜라'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찬또위키' 이찬원은 "성인 가요라고 불리던 트로트에 대한 편견을 윤정 누나가 깨뜨려주셨다"라며 팬심을 전했다.

또 송은이는 "일년동안 행사 다닌 거리를 더하면 지구 다섯바퀴, 일년 기름값이 2억 5천 만원"이라고 설명했다. 장윤정은 "그때는 기억이 많지 않다. 행복감을 느끼기엔 너무 버거웠던 스케줄이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장윤정은 "히트곡이 2개 뿐이었는데 콘서트를 열었다. 또 야외 콘서트였는데 비가 많이 왔다. 그런데 다 우비를 입고 앉아 계시더라. 그때부터 아무리 힘들어도 '이게 나를 보실 수 있는 마지막 순간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임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첫 라운드부터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갈렸다. 이런 가운데 트롯 4인방은 만장일치로 4번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한편, 다섯장은 만장일치로 2번을 선택했다.

장윤정은 "여러분의 멘트 때문에 제가 너덜너덜해졌다. 지난번 출연 때보는 긴장감이 덜한데, 많은 분이 헷갈려하신다는 소리를 들으니까 '멘붕'이 온다"고 말했다. 진짜 장윤정은 4번에 있었다.

장윤정은 1라운드에서 2등을 했다. 1번 모창능력자는 장윤정의 딸 하영을 위해 유산균을 선물했다. 또 너무 좋은 마음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신은서 씨는 "제가 되게 힘든 10대를 보냈는데, 언니의 무대를 보면 너무 행복했다"고 전했다.


2라운드의 미션곡은 '리매치에서 다시 듣고 싶은 곡' 1위인 '꽃'이었다. 장민호는 "'꽃'은 '미스터트롯' 때 트롯 신사단이 불렀던 노래"라며 "굉장히 신비감이 있는 노래고, 가사 중 '라이'가 중국어다"라고 설명했다. 장민호는 중국어로 '꽃'을 설명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영탁은 "이번에는 조금 헷갈렸다"며 "진짜 찍었다. 평상시 실력보다 못하신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장민호 또한 "영탁이가 말하는 게 뭔지 정확히 알겠다"고 공감했다.

김희재는 "이번엔 정말 어려웠다. 아까는 듣자마자 '윤정이 누나다'라고 느꼈다면, 이번에는 노래가 다 끝나도 '누구였지?'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트롯맨 4인방은 이번에도 만장일치로 3번을 선택했고, 장윤정은 3번에서 나왔다.

장윤정은 영탁의 솔직한 평가에 "열심히 했는데 부족하다. 평소랑 다르지는 않았다. 최선을 다했다"고 답했다. 이에 영탁은 무릎을 꿇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장윤정은 모창 능력자들을 보며 "아는 얼굴들이 있다. 이분들이 여기 와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2라운드의 1등은 장윤정이었고, 탈락자는 1번이었다. 

다음 3라운드 곡은 '옆집 누나'였다. 장윤정은 "이 곡은 제가 방송에서 라이브로 부르는 모습을 거의 못 보셨을 거다. 많이 헷갈려하실 것 같다"고 걱정했다. 3라운드 무대 후 장윤정은 3번에서 나왔다.

전현무는 "이번 라운드가 문제인 것 같다. 연예인 판정단 반응을 보니까 '입틀막'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장민호는 "이전 라운드랑 완전히 바뀐 라운드가 됐다. 이번에는 다 장윤정이었다. 지금 장윤정을 못 맞혔다"고 고백했다. 또 영탁은 "다른 분들은 진짜 CD 같았고 윤정이 누나만 너무 라이브 스타일이었다"라고 덧붙였다.

4번 모창 능력자 김수현 씨는 "저랑 남편이 언니가 출연하는 노래 프로그램에 출연했었다. 남편이 그때 언니한테 첫눈에 반했다. 원래 애처가였는데, 언니를 보고 갑자기 장처가가 됐다"고 말했다.

심지어 남편은 장윤정의 팬클럽에서 운영진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김수현 씨는 "다같이 찍은 사진도 언니랑 둘만 잘라서 프로필로 해놨다"고 사진을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1번 모창 능력자 김다나 씨는 "제 본명이 윤정이다. 소속사에서 이름을 바꾸자고 해서 이름을 바꿨다"면서 11년 차 후배 가수라고 말했다. 장윤정은 "여기 있을 줄 꿈에도 몰랐다. 음색이 워낙 독특하고 노래를 정말 잘하는 친구다. 그 실력으로 내 흉내를 낼 줄 누가 알았겠냐"고 칭찬했다. 3라운드에서 장윤정은 2등을 했고, 4번이 탈락했다.

4라운드의 미션곡은 '목포행 완행열차'였다. 장윤정은 "두 분 중 누가 우승을 해도 진심으로 축하할 준비가 돼 있다. 그러나 최선을 다하겠다"며 4라운드에 임했다.

세 사람이 함께한 무대에 판정단들은 기립 박수를 보냈다. 4라운드의 탈락자는 장승미였고, 최종 우승자는 장윤정이었다. 지난 출연에 이어 이번에도 최종 우승을 거머쥐며 레전드 면모를 뽐낸 장윤정은 "더 열심히 또 다른 색으로 노래를 해서 다음 시즌에 저한테 도전하실 수 있는 분들이 생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최종 우승 소감을 전했다.

장민호는 "1세대 레전드 선배님들과 지금 우리처럼 열심히 뒤를 따라가는 가수들의 중간에서 엄청나게 중요한 교량 역할을 해주셨다. 윤정 선배님이 없었다면 그 맥이 끊겼을 수도 있다. 앞으로 저희가 그 뒤를 열심히 따라서 잘 가겠다"고 진심이 담긴 마음을 표했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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