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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 가영 "19금 콘셉트=강요" VS 前 소속사 대표 "강압 NO, 상의했다" [종합]

기사입력 2020.10.10 00:50 / 기사수정 2020.10.10 01:1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스텔라 출신 가영이 활동하면서 겪게 된 트라우마에 대해 밝힌 가운데, 당시 소속사 대표가 법적 대응을 예고하며 반발했다.

8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미쓰백(Miss Back)'에는 여자 아이돌 출신 가수 8인이 출연했다. 이 가운데 스텔라 가영은 그룹 활동 중 겪었던 아픔을 밝혔다. 스텔라는 지난 2011년 데뷔, 이후 19금 콘셉트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가영은 이전 피팅 때와 달랐던 의상을 언급하며 "이 사진은 지금도 잘 못보겠다"며 "못 입는다고 했더니 '편집해주겠다', '다른 장면으로 써주겠다'고 했지만 저 사진이 나갔다"고 설명했다. 그룹 활동 중 생긴 노출 트라우마로 인해 여름에도 긴팔, 긴바지만 입는다는 가영의 말에 백지영과 송은이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미쓰백' 방송 이후 대중들은 걸그룹을 향한 소속사의 만행에 분노했다. 이에 스텔라의 전 소속사 디엔터테인먼트파스칼 최병민 대표는 9일 오후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최병민 대표는 논란이 된 노출 의상에 대해 "당시 스타일리스트와 멤버들 모두 함께 상의해서 선택한 옷이다. 당시 섹시 걸그룹 열풍을 불었고 그 최전방에서 스텔라가 있었던 만큼 의상 선정은 중요했다"고 설명하며 억울함을 표했다.

이어 해당 의상은 무대 의상이 아닌, 콘셉트 티저 용으로 제작된 옷이라고 덧붙이며 "제가 강압적으로 옷을 입으라고 한 것처럼 얘기하는데 그 부분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최 대표는 가영이 트라우마를 호소했던 섹시 콘셉트에 대해서도 "이효리, 현아, 선미처럼 섹시 콘셉트로 사랑 받는 가수들은 왜 아무 논란이 없나. 이들처럼 가영이 스스로 자신있게 표현하고 느꼈어야지, 왜 본인이 수치스럽게 느끼고 대중의 눈치를 봤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가영은 방송에서 계약 기간인 7년 동안 고작 천만 원을 정산받았다고 말했고, 백지영은 "돈도 안 줬어?"라며 분노했다. 이에 대해서도 최 대표는 가영이 이미 1억원의 부채를 안고 팀에 합류했다며 답답함을 전했다. 최병민 대표는 "스텔라가 처음부터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했기 때문에 오히려 저는 월급처럼 매출의 15% 정도를 멤버 4명에게 똑같이 지급했다"며 "2년 넘게 돈을 계속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가영이 화장품 모델을 하면서 전속 계약을 위반해 피해를 봤다고도 덧붙였다. 최 대표는 "제가 폭리라도 취했다면 이런 말도 못하지만 오히려 그때 본 손해 때문에 아직도 부채가 있다"며 억울함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최병민 대표는 "왜 한 사람의 이야기만 듣고 다 내보내는지 의문이 든다"며 "만일 다음주에도 사실과 다른 내용이 방송되거나 제 명예에 문제가 되는 부분이 나온다면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스텔라 활동 당시 함께했던 가요 관계자 또한 9일 오전 엑스포츠뉴스와 나눈 인터뷰를 통해 "당시 소속사 대표 및 직원들이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멤버들도 같은 목표를 갖고 함께 열심히 했는데 힘든 기억들만 남게 만든 것 같다"며 "가영이 겪은 고충과 힘든 마음은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당시 함께 고생하고 노력한 소속사 식구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많이 아프다"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DB, MBN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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