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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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한텐 말해도 돼' 이영자X김원희X이지혜 "센 언니? 손맛 있는 노포 상담소" [종합]

기사입력 2020.10.08 14:50 / 기사수정 2020.10.08 12:37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센 언니' 이영자, 김원희, 이지혜가 고민 상담사로 변신했다.

8일 SBS 플러스 새 예능 '언니한텐 말해도 돼'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영자, 김원희, 이지혜가 참석했다.

'언니한텐 말해도 돼'는 요즘 여성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는 인생 언니들의 수다 테라피. 이영자, 김원희, 이지혜는 직장, 결혼, 육아, 친정, 시댁 등 다양한 고민 해결을 위해 나선다.

MC로 뭉친 세 사람의 케미에 기대가 모이고 있는 상황. 이지혜는 "김원희, 이영자 씨는 워낙 베테랑이지 않나. 저도 몰랐던 지혜를 배우는 것 같다"며 "저 역시 제 입장에서 같이 이야기를 나눠보니 너무 편안하고 좋았다"고 털어놨다.

이영자는 김원희, 이지혜와 너무 친하지 않아서 좋았다고. 그는 "친하면 말을 자를 수도 있고, 예의를 벗어날 수 있는데 서로에게 호기심이 있어서 너무 좋았다"며 "아무리 친해도 예의는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두 분은 인간으로서 서로에 대한 예의를 갖추고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10여년 만에 김원희와 만난 이영자는 "김원희 씨는 예전에도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다. 편안하고, 선을 지켜주는 친구였다. 다시 만나서 같이 해보니 역시 개운하다"고 말했다. 이에 김원희는 "인간적으로도, 일적으로도 굉장히 좋은 언니"라고 답했다.

이영자, 김원희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게 된 이지혜는 "센 분들이 의외로 안 세다. 굉장히 의리있고 마음이 따뜻하다"며 "이영자 씨 같은 경우 어린 시절부터 뵀기 때문에 어려웠지만, 실제로 호흡을 맞춰보니 애정표현이 무엇인지 알 것 같다. 따뜻하고 푸근하다"고 전했다.

이어 "김원희 씨는 힘든 시기를 함께 해서 저에 대해 잘 알고 계신다. 예전에는 조급함이 있었다면 요즘은 들을 수 있는 여유가 있는 상황에서 만나게 됐다"며 "제가 실수를 하더라도 이영자, 김원희 씨가 잘 수습을 해주기 때문에 잘 자리를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사연으로 이지혜는 아이에 관한 사연을 꼽았고, 이영자는 "이혼하고 혼자 사는 친구가 이웃에게 무시를 당하자, 남편의 신발도 빌려주고 했는데 나중에 친구와 남편이 개인적으로 연락을 하면서 난리가 난 사연이 왔을 때 많이 화가 났다"고 말했다.

김원희는 미신 믿는 시어머니 사연을 꼽았다. 그는 "결혼하려면 3~6개월 정도 준비해야 하는데 선녀님 말만 믿고 당장 결혼하라고 했다. 시어머니에게 끌려다니는 그 사연이 화났다"고 털어놨다.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 김원희는 "말하고 싶은 프로그램을 찾았다"며 "요즘 외로운 분들이 많지 않냐. 소통이나 털어놓을 데가 없어서 그런 거다. 이런 시대에 저희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출연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영자는 "정신없이 살다 보면 외로움을 느낄 때가 있지 않냐. 스스로 가짜 같은 삶을 살고 있지 않나 생각하면서 위로받고 싶었다. 그럴 때 김원희 씨 옆에만 있어도 힐링이 됐다. 김원희 씨로부터 힐링을 받고 싶어서 출연하게 됐다. 너무 좋았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에 김원희가 "왜 말을 안 했냐"고 하자, 이영자는 "잘난척할까 봐 그랬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 이영자는 "이지혜 씨를 보면서 내가 없는 걸 갖고 있는 친구라고 느꼈다. 주변에서 '나는 스몰 토크가 안 된다'는 지적을 받았는데, 이지혜 씨는 아기자기하다. 호기심 있게 훔쳐보는 중"이라고 털어놨다.


이지혜는 기존 고민 상담 프로그램과 '언니한텐 말해도 돼'의 차이점을 전하기도. 그는 "인생을 아는 언니들이 있다는 것"이라며 "굵직한 아픔, 기쁨이 있었다. 여러 가지를 겪어봐야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깊이 있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영자는 "맛집으로 표현하자면 많은 숯불구이 집이 있지 않냐. 우리는 노포 같은, 손맛이 있는, 우러나는 맛이 있는 고민상담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이지혜는 "엄마가 되니 시야가 달라지는 것 같다. 사람 한 명 한 명이 소중하고 귀한지 알겠더라. 사람 자체로 너무 소중하고 귀한 존재이기 때문에 육아에 대한 부분이나 가족간의 고민에는 전문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영자는 높은 시청률이 나올 경우 스태프들에게 사과즙 한 박스를 선물하겠다고 공약을 걸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언니한텐 말해도 돼'는 오늘(8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yeoony@xportsnews.com / 사진=SBS 플러스

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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