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가수 K2 김성면이 '불타는 청춘'을 통해 레전드 무대를 펼쳤다. 록발라드의 황태자답게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로 강원도 영월을 뜨겁게 달군 K2 김성면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K2 김성면은 7일 엑스포츠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SBS '불타는 청춘' 출연 소감 및 과거 활동 당시 에피소드를 전했다.
지난 6일 방송된 '불타는 청춘'에서는 K2 김성면과 도원경의 록 페스티벌 무대가 공개됐다. 특히 제작진은 이들의 무대를 위해 내시경밴드(김도균, 장호일, 최재훈)까지 초대해 감동을 더했다.
K2 김성면은 '불타는 청춘'을 통해 그룹 피노키오 '사랑과 우정 사이'를 히트시킨 장본인이지만 사람들이 자신의 노래인지 잘 모른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이와 관련 K2 김성면은 "'사랑과 우정 사이'는 故 김현식, 故 서지원, 이승환 등과 작업한 히트 작곡가 오태호의 곡이다. 당시 제일 잘나가는 작곡가의 곡이었던 '사랑과 우정 사이'는 원래 김민우에게 갈 곡이었는데 제가 부르게 됐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처음에 회사 관계자들은 '사랑과 우정 사이'를 듣고 크게 실망하는 눈치였다. 그래서 타이틀곡으로 부르지 못했다. 하지만 저는 계속 이 곡을 밀었고 회사를 나와 2년 후쯤 음악방송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원조 썸곡이자 역주행곡이다"고 웃었다.
또 K2 김성면은 "'사랑과 우정 사이'로 알려지다 보니까 제 이미지를 너무 말랑말랑하게 보시는 분이 많았다. 그런 이미지를 탈피하고 싶어서 K2를 만들게 됐다. 제 원래 색깔은 록이 강하다. 헤비메탈적인 강렬함과 서정적인 발라드 두 가지 색깔을 모두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 K2 1집을 준비할 때 관계자분들은 망할 거라고 했다. 이름도 낯설고 K2 첫 앨범 발매 당시 제가 군복무 중이라서 방송이나 홍보 활동을 전혀 할 수 없었다. 그런데도 1집이 40만장까지 판매했다. 그렇게 1집을 성공을 했지만 2집 때 기타 멤버가 나가면서 홀로 활동을 하게 됐다. 그때부터 K2 김성면으로 활동했다"고 전했다.
현재 신곡 준비 중이라고 밝힌 K2 김성면은 "이번 '불타는 청춘' 출연을 통해 얼마나 많은 분들이 저를 기다려주시고 반가워해주신지 느끼게 됐다. 다시 이분들을 위해 좋은 곡을 선사하고 활동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K2 김성면은 "'불타는 청춘' 제작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첫 예능이라 걱정과 부담이 컸는데 제작진들의 배려 덕분에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 또 내시경밴드라는 좋은 선물 덕분에 무대도 잘 꾸밀 수 있었다. 다시 한 번 불러주시면 언제든 또 나오고 싶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그는 이어 "함께한 출연진분들께도 너무 감사하다. 방송에서만 보다가 직접 만나 보니 너무 인간적이어서 좋았다. 처음 맞이할 때부터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를 남겼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SBS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