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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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8일 만의 도루 성공' 이대호, 발로 만든 득점[엑's 스토리]

기사입력 2020.10.01 09:00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지영 기자]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가 3년 여 만에 도루에 성공했지만 팀의 역전패에 아쉬움을 남겼다.

이대호는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2타점 1도루로 활약했다. 




이대호는 1회초 1사 1,3루에서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때려내며 선취 득점을 만들었다. 2회말 LG 김현수의 솔로 홈런으로 1-1 동점이 된 3회초 1사 1루에서 들어선 두 번째 타석. 전준우의 도루로 1사 2루 득점 찬스가 만들어지자 이대호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준우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좌익수 왼쪽 적시타를 터뜨리며 2-1로 다시 한번 앞서 나갔다.

주목할 장면은 그 다음에 나왔다. 1루주자 이대호는 타석의 이병규가 삼진을 당하는 사이에 LG 정찬헌-유강남 배터리의 허를 찌르는 도루를 감행, 2루에 진루했다.


2020 시즌 첫 도루를 가뿐하게 성공한 이대호는 이로써 통산 11호 기록을 썼다. 2017년 8월 9일 사직 KT전 이후 1148일 만에 나온 도루였다. 

이대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2사 2루에서 정훈의 좌익수 앞 적시타 때 거침 없이 3루를 돌아 홈까지 쇄도해 득점에 성공한 것. 이대호의 주력을 감안했을 때 쉽지 않아 보이는 짧은 타구였지만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를 펼치며 팀이 3-1로 앞서 나갈 수 있게 만들었다.

하지만 롯데는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7회말 LG 이형종에게 역전 스리런 홈런을 허용해 3-5의 스코어로 역전패를 당했다. 


가볍게 1타점 적시타 



2-1로 앞서간다 


이대호 도루하는 소리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1,148일 만의 도루에 미소가 절로 


이어진 정훈의 좌전 적시타 


2루주자 이대호, 공보다 빠르게 


혼신의 힘을 다한 전력질주


발로 만든 득점


엇갈리는 희비


이대호의 주루 플레이에 박수 보내는 롯데 선수단 


마차도와 하이파이브


허문회 감독의 박수


'못 뛰는 게 아니라 안 뛰는 것'


jypark@xportsnews.com

박지영 기자 jy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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