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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한·조승우·홍광호·윤공주·김지현·최수진, '맨오브라만차' 캐스팅 [공식입장]

기사입력 2020.09.28 09:57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뮤지컬 '맨오브라만차'가 라이선스 공연 15주년을 맞아 올 연말 샤롯데씨어터에서 막을 올린다.

뮤지컬 '맨오브라만차'는 자신이 ‘돈키호테’라는 기사로 착각하는 괴짜 노인 ‘알론조 키하나’와 그의 시종 ‘산초’의 모험을 그려낸 작품으로 꿈을 향해 거침없이 돌진하는 ‘돈키호테’의 모습을 그려낸다.

꿈을 잊고, 현실에 안주하며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꿈을 향해 돌진하는 ‘돈키호테’의 모습은 진정한 용기를 되새기게 한다. 넘버 'The Impossible Dream(이룰 수 없는 꿈)' 中에서 "이게 나의 가는 길이오, 희망조차 없고 또 멀지라도, 멈추지 않고 돌아보지 않고... 오직 나에게 주어진 이 길을 따르리라"라 말하는 가사는 현 시대의 사람들에게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다시 꿈을 꾸고, 도전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얼마 전 뉴욕에서는 미국 배우 겸 바리톤 가수인 브라이언 스토크스 미첼이 거리에서 코로나19로 지친 뉴욕 시민들을 위로하고자 'The Impossible Dream’의 일부를 부르는 영상이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라이선스 공연으로 15주년을 맞은 뮤지컬 '맨오브라만차'는 ‘돈키호테’라는 타이틀로 지난 2005년 국립극장에서 초연된 이후 원제인 ‘맨오브라만차’로 2007년부터 2018년까지 8번의 공연이 무대에 올랐다.

이번 9번째 시즌에서 소설 돈키호테의 저자이자 배우인 ‘세르반테스’와 자신이 기사라 착각하는 노인 ‘돈키호테’ 역에는 국내 최정상 뮤지컬 배우들이자 ‘돈키호테’ 명인으로 불리는 류정한, 조승우, 홍광호가 맡는다.  


류정한이 5년만에 '맨오브라만차' 무대에 오른다. 류정한은 2005년 '맨오브라만차' 초연에서 주연을 맡은 ‘원조 돈키호테’로 2015년 10주년 기념공연까지 총 다섯 번의 시즌에 참여했다. 그가 지닌 지성미는 지성인 ‘세르반테스’를 돋보이게 할 뿐만 아니라 광기에 휩싸인 노인 ‘돈키호테’에도 따뜻함을 부여하며 험난한 여정과 어둠속에서도 빛을 발하여 꿈의 온기를 불어넣어 준다. 그동안 참여했던 수많은 뮤지컬 중 가장 애정하는 작품에 돌아온 만큼 이번 시즌에서는 더욱 깊어진 감성과 연륜으로 이 시대를 위로하고 모두의 마음을 보듬어주는 ‘돈키호테’를 선보일 예정이다.

'조승우가 장르' 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킬 정도로 뮤지컬, 영화, 드라마까지 모든 영역에서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대중에게 사랑받고 있는 조승우가 다시 ‘돈키호테’로 돌아온다. 많은 배우들의 롤모델로 언급되는 조승우는 ‘돈키호테’의 좌충우돌 소동극을 맛깔스럽게 연기한다. 그렇기 때문에 진중한 장면에서 그가 뿜어내는 아우라는 파괴감이 더욱 크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N 드라마 ‘비밀의 숲’ 시즌2에서 감정표현 불능의 병을 앓는 ‘황시목’을 열연하고 있는 조승우가 캐릭터가 극명하게 다른 ‘세르반테스’와 ‘돈키호테’로 분해 변화무쌍한 감정을 폭발해낼 무대가 기대된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목소리를 가졌다”고 극찬을 받은 홍광호도 함께한다. 중후한 저음부터 강렬한 고음까지 폭넓은 음역대와 섬세한 연기에 더해지는 강렬한 카리스마까지 완벽한 무대장악력으로 관객들의 무한한 사랑과 신뢰를 받고 있는 ‘믿고 보는 배우’ 이다. '맨오브라만차'에서 ‘세르반테스’가 극 중 극의 형태로 ‘돈키호테’ 연기를 시작할 때 홍광호의 자연스러운 음색과 움직임의 변화가 그의 특기다. 
 
‘돈키호테’의 환상 속 아름다운 레이디 ‘알돈자’ 역에는 윤공주, 김지현, 최수진이 출연한다. ‘알돈자 장인’으로도 불리는 윤공주가 돌아온다. ‘알돈자’ 역으로 다섯 시즌째 참여하여 역대 ‘알돈자’ 중 최다 출연자인 윤공주는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극중 캐릭터의 감정변화를 디테일하게 보여주며 다시 한번 인생 캐릭터를 경신한다.

뮤지컬 '여명의눈동자', '스위니토드', '모래시계' 등에서 탄탄한 연기력과 가창력으로 완벽한 캐릭터 변신을 이룬 김지현이 처음으로 ‘알돈자’역에 도전한다. 다수의 작품에서 섬세한 결의 연기로 캐릭터의 깊이를 더했던 만큼 ‘알돈자’를 통해 또 다른 변신을 기대하게 한다. 2018년 시즌에 ‘알돈자’ 역을 처음 맡은 최수진이 다시 무대에 선다. 기존 연기했던 작품들과는 다른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으로 호평을 끌어냈던 그녀가 더욱 사랑스럽고 억척스런 모습의 ‘알돈자’를 선보일 예정이다.

돈키호테의 충성스럽고 유쾌한 시종이자 영원한 조력자 ‘산초’ 역에는 이훈진, 정원영이 캐스팅됐다. 2007년부터 일곱 시즌째 참여하는 이훈진은 누구보다 익살맞은 ‘산초 장인’으로 돈키호테 옆에 없어서는 안될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자리매김했다. 뉴 캐스트로 합류한 정원영은 '렌트',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 '오!캐롤'등을 통해 검증된 무대 장악력을 바탕으로 시원한 가창력과 재치 있는 매력의 새로운 ‘산초’의 탄생을 알렸다.

카리스마 있는 ‘도지사’와 친절한 ‘여관 주인’에는 선 굵은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는 배우 서영주와 부드러움과 카리스마를 넘나들며 감칠맛 나는 연기로 작품의 재미를 더하는 김대종이 출연한다. ‘돈키호테’가 현실을 직시하도록 거울의 기사로 나타나는 ‘까라스코’ 역에는 박인배, ‘돈키호테’를 걱정하는 ‘신부’ 역에는 조성지, ‘이발사’ 역에는 김호, ‘안토니아’ 역에는 정단영, ‘가정부’ 역에는 김현숙이 캐스팅됐다. 

뮤지컬 '맨오브라만차'는 400년 동안 사랑받은 세계 명작 중 하나인 미겔 데 세르반테스(Miguel de Cervantes)의 소설 ‘돈키호테’를 기반으로 한다. 전 세계에서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렸으며, ‘인류의 책’으로 일컬어지는 소설 ‘돈키호테’는 한 인간의 인생을 가장 사실적이고 진실되게 표현한 최초의 근대 소설이다. 오페라, 연극, 발레, 텔레비전 쇼 등 200여 가지 이상의 형태로 무대화됐다. 그 중 뮤지컬이 50년 넘게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가장 큰 인기를 얻었다. 1965년 뉴욕에서 초연된 '맨오브라만차'는 연속 1,800회를 달성하며 오랫동안 공연을 이어가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새 역사를 썼다. 이후, 미국 7개 도시 순회, 스페인 마드리드, 구 소련, 이스라엘, 스웨덴, 영국 등 세계 여러 국가에서 공연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20 뮤지컬 '맨오브라만차'에는 류정한, 조승우, 홍광호, 윤공주, 김지현, 최수진, 이훈진, 정원영, 서영주, 김대종, 박인배, 조성지, 김호, 정단영, 김현숙 등이 출연한다. 2020년 12월 18일부터 2021년 3월 1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포스터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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