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김희원이 두 편의 영화로 '추석의 남자'에 도전한다.
25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국제수사'(감독 김봉한) 언론시사회와 화상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봉한 감독과 곽도원, 김대명, 김희원, 김상호가 참석했다.
'국제수사'는 난생처음 떠난 필리핀 해외여행에서 글로벌 범죄에 휘말린 촌구석 형사의 현지 수사극. 그동안 조명되지 않았던 셋업 범죄라는 소재를 수사극 장르로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앞서 '국제수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상반기 개봉이 보류되고 8월 말 재확산으로 인해 또다시 개봉이 연기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29일 관객들을 만나게 됐다. '담보' 역시 오랜 시간 개봉 시기를 논의하다 같은 날 개봉을 확정했다.
김희원은 '국제수사'와 담보', 두 영화에 모두 출연하며 '추석의 남자'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국제수사'에서는 글로벌 범죄 조직의 악랄한 킬러 패트릭으로 분하고, '담보'에서는 인간미 넘치는 사채업자 종배를 연기했다.
이날 김희원은 "관객분들이 많이 오셔야 '추석의 남자'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방역 철저히 하시고 (극장에) 오시면 눈이 시원한 영화를 보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많이 오셔서 저를 '추석의 남자'로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동시기 개봉에 부담도 토로했다. 김희원은 "어느 누구도 동시에 개봉하길 원하지 않는다. 저 또한 마찬가지다. 곤란한 질문이 '어떤 작품이 더 잘 됐으면 하냐'는 거다. 그런 질문을 받으면 당황스럽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제 나름대로는 둘 다 열심히 했다. 판단은 동시에 보는 관객들의 몫이 아닐까. (관객들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마 코로나19 때문에 작품 개봉이 밀려서 저 외에 다른 분들도 많이 겹치게 되는 상황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국제수사'는 오는 29일 개봉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쇼박스, CJ엔터테인먼트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