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3.23 18:54 / 기사수정 2007.03.23 18:54
[엑스포츠뉴스 = 김동욱 기자] 이번 시즌 선발로 전향한 보스턴 레드삭스의 조나단 파펠본이 다시 마무리로 복귀한다.
23일(한국시간) 보스턴 구단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앞서 많은 상의끝에 파펠본이 올 시즌 마무리로 활약할 것이라 발표했다.
파펠본은 지난 시즌 마지막에 훌리안 타바레즈가 좋은 활약을 보여줌에 따라 선발로의 전향을 결정했었다. 그러나 정규시즌이 시작되기도 전에 다시 마무리로 복귀하게 되었다.
현재 보스턴의 마무리는 공석인 상태이다. 조엘 피네이로는 마무리로서의 경험이 부족했고 마이크 팀린은 부상으로 개점휴업상태인 보스턴으로서는 희소식이다.
파펠본은 "나를 위한 일이다. 스프링캠프에서 계속 생각해왔던 일이다. 주장 제이슨 베리텍에게 이러한 의사를 전했고 많은 상의끝에 결정한 일이다. 그동안 마무리 투수가 하고 싶어서인지 잠도 제대로 못잤다."며 마무리로 컴백한 배경에 대해 밝혔다.
보스턴의 테리 프랑코나 감독은 "그의 선발전향시에도 많은 상의를 했었다. 마치 한방 얻어맞은 듯한 느낌이다. 그러나 하루, 이틀 생각한것이 아니다. 스프링캠프 내내 그와 얘기를 나누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지난 시즌 마무리 투수 키스 폴크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마무리 역할을 맡게 된 파펠본은 올스타에도 선정되었으며 신인왕 투표에서 저스틴 벌렌더에 이어 2위에 오르기도 했었다.
또한, 그의 방어율 0.92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50이닝 이상 투구한 투수중 8번째로 좋은 기록이다. 파펠본은 마무리로 전향하자마자 연속 20세이브를 기록했으며 시즌이 끝날때까지 41번의 기회중 35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프랑코나 감독은 "그는 선발과 불펜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능력있는 선수이다. 또한, 최상위급의 마무리 투수이다. 현재 상황에서는 힘들지만 계속 그의 선발전향에 대해 상의할 것이다."며 파펠본의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서도 전했다.
파펠본이 지난 시즌 후반에 어깨 통증을 호소한것에 대해 프랑코나 감독은 "지난 시즌 불펜진운용이 어려워서 무리하게 등판시킨 점을 인정한다. 올해는 이기기 위해 파펠본을 혹사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4번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등판한 파펠본은 11과 2/3이닝 동안 3실점하며 방어율 2.31의 호투를 보여주었지만 자신의 의지에 따라 다시 마무리로 돌아가게 되었다.
보스턴은 커트 실링-조쉬 베켓-마쓰자카 다이스케-팀 웨이크필드의 선발진을 확정했으며 파펠본의 빈자리는 훌리안 타바레즈와 암을 이기고 복귀한 존 레스터가 메울 예정이다.
[사진@M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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