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김하늘이 윤상현의 어린 시절 이도현을 만났다.
22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18 어게인'은 모두가 들떠있었던 2002년 월드컵 당시 반지하에서 힘겹게 아이들을 키우는 스무 살 정다정(한소은 분)과 홍대영(이도현)의 이야기로 시작했다. 전 국민이 4강 진출에 들떠있었지만 두 사람은 꿈을 포기한 채 돈과 육아에 허덕이며 지냈다.
현재 정다정(김하늘)은 JBC아나운서 면접을 봤고 돌발 상황에 대처하며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심사위원들은 블라인드 면접에도 불구 "몇 학번이냐"고 나이를 궁금해했고, "11학번"이라는 정다정의 대답에 "그럼 28살이겠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고우영(이도현)은 아들 홍시우(려운)가 구자성(황인엽)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사실을 알고 분노했다. 구자성에게 "아버지에 전화하고 학폭위에도 신고하겠다"고 말하며 홍시우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고우영은 담배를 피우러 갔다가 딸 홍시아(노정의)가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목격했다. 고우영은 학교 선생님이 된 동창 최일권(이기우)에게 홍시아를 일렀고 함께 교무실로 끌려갔다. 선생님은 책으로 홍시아의 머리를 때렸고 고우영은 손목을 잡고 막아섰다. 분노한 선생님은 홍시아와 고우영의 부모님을 호출했다.
정다정(김하늘)은 딸 시아가 담배를 피운다는 사실에 놀랐다. 전자 담배의 출처는 정다정의 것이었다. 이를 들은 고우영은 "이거 완전 개판이네"라며 소리를 질렀다가 "모녀가 전자담배를 피운다는데 가만 있습니까?"라고 길길 뛰었다.
정다정은 18살 홍대영의 모습에 놀란 토끼눈이 됐다. 고우영의 얼굴을 잡아 비틀며 "진짜 닮았는데. 너네 아빠랑 똑같잖아. 자세히 봐봐"라고 말했다. 한편 전자담배는 정다정이 남편 홍대영(윤상현)에게 줄 선물이었다.
홍대영은 고덕진(김강현)을 만나 술잔을 기울였다. 그동안 하고 싶은 게 없다던 시아는 하고 싶은 걸 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고, 농구에 관심 없다던 시우는 농구를 좋아하고 있었다. 홍대영은 "20년 가까이 키워온 홍대영에게 안하는 이야기를 오늘 처음 만난 고우영에게 하더라. 애들에게 지금 필요한 사람은 아빠 홍대영이 아니라 친구 고우영인 것 같아"라고 말했다.
정다정은 친구 추애린(이미도)을 만나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지금까지 내 인생은 다 틀렸다"고 자책했다. 차에 치일 뻔 했을 때 고우영이 나타나 구해줬다. 정다정은 고우영에게서 18년 전 홍대영을 느꼈다.
또 정다정은 술을 마신 고우영에게 "너 농구선수 되고 싶다며 그러면 술 담배는 안 돼. 대영아저씨 항상 주전이었다고 했지. 연습 죽어라하고 술 담배는 입에도 안 댔어. 대영 아저씨가 어떻게 힘들게 꿈을 키워왔는지 내가 잘 알아. 네 꿈이 정말 간절하다면 힘들어도 자기 관리는 잘했으면 좋겠어"라고 말하며 택시를 잡아줬다. 고우영은 "듣기 좋아요. 나 위해주는 말. 오랜만에 들어서"라고 말했다.
다음 날 고우영은 담배를 끊고 운동에 매진하기로 마음 먹었다. 정다정은 과거 홍대영의 사진을 보고 고덕진의 집을 찾아갔다. 고우영에게 "너 홍대영"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다정을 짝사랑했던 최일권(이기우)은 체육교사가 돼 나타났다. 그리고 우연히 정다정과 홍대영이 이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설렘을 느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