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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탐정' PD "프로패서널 최진혁·에너지 좋은 박주현 모두 고마워" [직격인터뷰]

기사입력 2020.09.22 15:48 / 기사수정 2020.09.22 15:48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KBS 예능 드라마에 먹칠하고 싶지 않았어요"

지난 21일 첫방송 된 KBS 2TV 새 월화 예능드라마 '좀비탐정'이 B급 감성으로 웃음을 안긴 가운데 박지영 프로듀서 역시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22일 박지영 프로듀서는 엑스포츠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드라마를 처음 해서 잘 모르겠지만, 시청자들이 걱정했던 부분을 유머러스하게 잘 받아주신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박 PD는 "'좀비탐정'이 좀비물인데, 아무래도 '좀비'에 대한 허들이 있었다. 하지만 막상 열어봤을 때, 이런 장르에 거부감이 있는 분들도 코믹하게 봐주셔서 저희가 잘 어필된 것 같다"고 흡족한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요즘 온라인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좀비가 나타나도 출근할거라는 우스갯 소리가 있지 않나. 그 정도로 치열하게 사는 모습이 있으니, 공감하는 부분이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1회부터 망가짐을 불사한 두 연기자 최진혁과 박주현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박지영 프로듀서는 "최진혁 배우가 좋은 연기자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적극적으로 했다. 최진혁 씨는 사실 할 것이 많았다. 랩 연습도 해야하고, 달리기도 해야하고 춤도 연습했다. 여기에 액션신도 많고, 좀비니까 분장도 특수분장을 하고 두꺼운 렌즈도 꼈다"며 그의 노고를 전했다.

그러면서 "최진혁 배우가 프로패셔널하게 임해줘서 정말 고맙더라"고 덧붙였다. 

좀비로 파격적인 분장을 했던 최진혁은 실제로 비주얼적으로도 변화가 컸다. 박지영 프로듀서는 "좀비가 섹시했으면 좋겠다는 목표가 있었는데 저희도 최진혁 배우가 좀비 분장한 걸 보고 잘 어울린다고 느꼈다. '좀므파탈'을 잘 소화한 것 같더라. 거기에 본인도 아이디어를 많이 내줘서 저희로서는 정말 고마웠다"고 말했다. 

박주현 역시 '인간수업' 속 강렬함을 내려놨다. "너무 찰떡으로 잘 소화했다. 사실 박주현 씨가 맡은 역할은 순수하다 못해 정의감에 사로잡힌 캐릭터인데 똘끼 어린 열혈 캐릭터를 잘 표현했다"고 극찬했다. 

이어 "박주현 씨가 기본적으로 밝고 긍정적이고 힙한 분이다. 고정관념에 갇히지 않고 트렌디한 느낌이었다. 에너지가 너무 좋다는 게 느껴졌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여기에 단 1회만에 수많은 카메오들이 대거 등장하기도 했다. 비결을 묻는 질문에 박 프로듀서는 "제가 '해피투게더', '개콘' 연출도 한 적이 있었다. 그래서 우정출연으로 해주신 분들이 많았다. 사실 역할 자체는 짧았지만 강렬한 모습이 많았는데 다들 즐기면서 해주셨다. 그래서 저희 입장에서는 정말 고마웠다"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부산행' 패러디 '부산급행'으로 이승윤, 김혜선의 커플 연기에 대해서도 "두 분이 정말 잘해줬다. 정극 연기는 처음이라고 즐기면서 하시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제 막 첫 방송을 마무리한 '좀비탐정'은 앞으로도 많은 특별 출연을 예고했다. 송가인, 나태주, 아이돌 그룹 에이스 역시 출격을 앞둔 상황이다. 박 프로듀서는 함께 해준 출연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그 분들이 정말 바쁜 시간을 쪼개서 와줬다. 특히 송가인 씨는 코로나19, 장마 때문에 촬영이 4번이나 연기됐는데 스케줄을 정말 다 맞춰주셨다. 감사할 뿐이다"라고 인사했다. 

'프로듀사' 이후 또 한 번 KBS 예능드라마의 명맥을 이어가게 된 '좀비탐정'. 박지영 프로듀서는 지금 다시 월화극이 많이 방송되고 있는데 사실 부담도 있었다. 하지만 밀리지 않고 나란히 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저희끼리도 예능 드라마에 먹칠하지 않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 지금 좋은 화제성을 이어가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좀비탐정'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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