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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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김혜연 "홍진영·장윤정보다 원조 '행사의 여왕', 자식 넷 생각하면 죄인" [종합]

기사입력 2020.09.22 09:29 / 기사수정 2020.09.22 09:29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데뷔 30년을 맞은 트로트 가수 김혜연이 '아침마당'을 찾았다. 

김혜연은 22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 출연해 가수 인생 30년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혜연은 "'전국노래자랑'에서 데뷔해서 30년 정도 걸어왔다. 시간 너무 빨리가는 것 같다. 그 사이 아이도 넷이나 낳고 할 일 다 한 것 같다. 벌써 30년을 맞아서 좋은 기획도 많이 갖고 있었는데 상황이 상황인지라 공연은 못했다. 그래도 그냥 지나가기 아쉬워서 팬분들과 조촐하게 시간을 보내볼까 한다"고 밝혔다. 

김혜연은 행사의 여왕다운 면모를 자랑하기도 했다. 그는 "하루에 최대 12개 정도 한 적있다. 요즘 인기있는 홍진영, 장윤정도 12개 정도 한 적 있다고 하는데 제가 원조 12개다"라고 자랑했다. 

원조 행사의 여왕인 김혜연이지만 어린 시절 어려웠던 가정 형편 때문에 힘든 시절을 보내기도 했다고. 그는 "신문배달, 전단지도 돌리고, 식당 서빙도 해보고 구두닦이 등 안해본 아르바이트가 없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학비도 벌고 노래 레슨비도 마련하면서 가수 데뷔 과정을 힘들게 보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김혜연은 "그때 그런 생활력을 받아서 지금까지 열정 넘치는 김혜연으로 사는 것 같다"며 "지금도 가만히 있는 성격은 아니다"라고 웃었다. 


네 자녀를 둔 엄마로서 미안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혜연은 "항상 아이들 얘기가 나오면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항상 죄인 같다. 아이들이 지금은 많이 컸지만 아이들과 함께해줘야 하는 시간에 항상 저는 바빴다. 늘 아이 얘기만 하면 미안하다. 특히 아이들이 아플 때 놓고 나올 때는 '내가 이렇게까지 해서 살 필요가 있을까?' 싶다"며 울먹였다. 

이어 "지금은 아이가 넷이나 보니까 싸우기도 하지만 서로 의지도 한다. 지금은 그래도 그때 죄인에서 조금 벗어난 엄마가 됐다. 제가 할 수 있는 노력이라면 아이들과 여행도 다니고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고 미안한 마음을 내비쳤다. 

또 워킹맘으로 활약할 수 있도록 힘이 되주는 시어머니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혜연은 "제게 하느님이다. 얼마 전에 어머님께 '엄마가 계셔서 워킹맘으로 열심히 활동하는거다'라고 말씀드렸다. 집안 살림도 잘 못하고 엄마 역할도 잘 못하고 제가 할 줄 아는 것은 노래하는 거다라고 말씀드렸더니 시어머니가 '어떻게 사람이 다 잘하니. 부족한 것은 내가 다 채워줄게'라고 말씀해주셨다"고 고마워했다. 

이어 시어머니를 향해 "항상 곁에서 지켜주시는거 정말 잘 알고 있고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잘하겠다. 남편, 아이들, 할머니와 잘 살 수 있게 멋진 그림 그려보겠다. 건강해주시기만 하면 된다"라며 영상 편지를 남기며 손하트를 보내 훈훈함을 더했다. 

김혜연은 또 네 자녀를 향해 "늘 건강했으면 좋겠다. 뭘 잘했으면 좋겠다는 바람 없다. 정말이다. 너네들이 하고 싶은 것을 했으면 좋겠다. 그러면 뒤에서 팍팍 밀어주겠다"라고 엄마로서 든든한 면모를 드러냈다. 

끝으로 김혜연은 "저는 큰 욕심을 부리지 않고 지금 한 계단 걸어온 것 처럼 앞으로 30년도 차곡차곡 걸어가서 예쁜 모습 보여드리겠다. 90세까지 마이크를 잡겠다. 변함없이 예쁜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인사를 남겼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KBS 1TV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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