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배우 주원이 '고스트'에 다시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21일 뮤지컬 '고스트'에 출연하는 주원의 온라인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화 '사랑과 영혼'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고스트'는 약 7년 만에 다시 막을 올리게 됐다. 주원은 극중 샘 위트 역을 맡았다.
2006년 뮤지컬 '알타보이즈'로 데뷔한 주원은 2009년 '스프링 어웨이크닝'까지 활발히 활동했다. 잠시 뮤지컬 무대를 떠난 그는 2013년 뮤지컬 '고스트' 한국 초연에 합류해 섬세한 감정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7년 지난 뒤 주원은 제대 이후 첫 뮤지컬을 '고스트'로 선택했다.
이날 만난 주원은 "7년 전에 배우들끼리 '군대 갔다가 다시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저 혼자 그걸 마음 속에 담고 있었다. 그래서 또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때가 됐을 때는 좀 더 잘 표현할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더라. 샘을 하기엔 좀 더 좋은 나이가 됐다. 혼자 기대를 많이 했는데 이렇게 다시 하게 되어서 행복하다"고 '고스트'에 임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7년 전과 가장 큰 차이점은 뭘까. 이에 주원은 "그땐 우리 모두가 초연이었고, 준비하기 바빴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그땐 내 자신이 캐릭터로 고민을 확실하게 못한 것 같았다. 캐릭터, 작품적으로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된 시간이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극 내용도 좀더 자연스럽고 관객이 공감할 수 있게 수정이 됐다. 미세한 부분이 배우들이 연기하기 편하고 관객들이 받아들이기 편한 부분이 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주원은 "7년 전보다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이번에 준비하면서 느낀 건 더 재밌어졌다는 거다. 내가 무대에서 좋아하는 걸 보면서 '이걸 하고 싶었구나' 생각이 들었고 또 여유가 생겼다고 느낀다"며 "앞서 시도하지 못했던 걸 시도하면서 다양한 샘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고 자신했다.
한편 뮤지컬 '고스트'는 오는 10월 6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2021년 3월 14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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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