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0.19 21:49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SK의 박경완은 역시 '국민포수'였다. 포수 마스크를 쓰고 SK의 수비를 이끈 박경완은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4차전 승리의 주역이 됐다.
1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SK가 삼성을 4-1로 누르고 올 시즌 정상 등극했다. 3차전까지 SK의 막강 계투진을 이끈 박경완은 노련한 투수 리드로 삼성의 타선을 또 한번 잠재웠다.
삼성 타선은 6회와 7회, 따라잡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잡았지만 모두 무산시키고 말았다. 결정적인 상황에서 삼성의 타선을 침묵시킨 것은 박경완의 공로가 컸다. 언제나 타자의 노림수를 앞서가는 투수 리드를 펼친 박경완은 상대 타자들의 허를 찌르는 볼을 주문했다.
타자 봉쇄는 물론, 주루 저지와 탄탄한 수비까지 이끈 박경완은 포수가 해야할 몫을 120% 발휘했다. 박경완은 포수는 물론, 타자로서도 자신의 역할을 해냈다. 4회와 6회, 적시타로 출루해 있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인 박경완은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팀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SK는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KIA와 7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그리고 결국, 7차전에서 나지완에게 끝내기 홈런을 허용하며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지난해 SK는 주전 선수가 부상으로 빠진 1.5군의 멤버였다. 여기에 팀 전력의 절반을 차지하는 박경완이 없는 상태였다.
박경완이 존재하는 SK는 역시 '최강'이었다. 한국시리즈 MVP를 수상한 박정권과 함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박경완은 '국민포수'로 우뚝섰다.
[사진 = 박경완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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