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배우 주원이 '앨리스'를 통해 군백기가 무색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주원은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에서 선천적 무감정증을 가진 형사 박진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그는 무감정증을 지닌 캐릭터를 섬세한 감정 연기로 표현해내고 있는 것은 물론, 화려한 액션까지 소화하며 활약 중이다.
2007년 뮤지컬 '알타보이즈'로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한 주원은 '싱글즈'(2008), '그리스'(2009), '신상남'(2009)을 거쳐 '스프링 어웨이크닝' 멜키어 역으로 2009년 '한국뮤지컬대상'과 2010년 '더 뮤지컬 어워즈' 남우신인상에 오르기도 했다.
뮤지컬 배우로서 입지를 다져온 주원은 2010년 KBS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를 통해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는 첫 브라운관 데뷔임에도 불구하고 주연으로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고, 작품 역시 50%에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하며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2011년에는 KBS 주말드라마 '오작교 형제들'에서 까칠한 경찰 황태희 역을 맡아 유이와 러브라인을 그렸다. 이후 주원은 '오작교 형제들'을 통해 'KBS 연기대상' 신인상을 받게 됐다. 또 영화 '특수본'을 통해 스크린에 데뷔,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갔다.
2012년 드라마 '각시탈'에서 화려한 액션과 애틋한 멜로를 선보인 주원은 KBS 인기 예능 '1박 2일'의 고정 멤버로 합류, 엄태웅, 이수근, 김종민 등 형들과 케미를 자랑하며 예능감을 뽐내기도 했다. 또한 그해 열린 'KBS 연예대상'에서 쇼 오락 부문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어 주원은 '미확인 동영상 : 절대클릭금지'(2012)으로 호러 연기에 도전했고, '캐치 미'(2013)에서는 완벽한 프로파일러 이호태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주원은 2013년 MBC 드라마 '7급 공무원'에 이어 KBS 드라마 '굿닥터'에서 자폐 3급과 서번트 증후군을 가진 천재 의사 박시온으로 분해 실감나는 연기로 호평을 받으며 믿고 보는 배우의 입지를 다졌다. 또한 뮤지컬 '고스트'로 뮤지컬 배우로 컴백, 종횡무진 활약을 펼쳤다.
2014년에는 일본의 인기 만화 '노다메 칸타빌레'를 원작으로 한 KBS 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에서 외모, 집안, 재능까지 완벽히 갖춘 지휘자 차유진을 연기했다. 같은 해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 '패션왕'에서는 주인공 우기명 역을 맡아 색다른 매력을 뽐냈다.
주원은 SBS 드라마 '용팔이', 영화 '그놈이다(2015)'에 이어 '하유교목 아망천당'(2016)으로 중국 스크린에 데뷔하기도 했다. 또 웹드라마 '특근'으로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갔다.
2017년에는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리메이크 작품인 SBS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으로 첫 사극에 도전했다. 주원은 사전으로 제작된 '엽기적인 그녀' 첫 방송을 앞두고 현역으로 입대했고, 강원도 철원에 위치한 백골신병교육대에서 조교로 복무했다.
이후 2019년 2월 전역한 주원은 휴식기를 거쳐 2020년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로 복귀했다. 3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주원은 군복무 공백기를 무색케 하는 연기로 극을 이끌어 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뮤지컬 '고스트'로 7년 만에 다시 주인공을 맡게 됐으며, 오는 10월 개막을 앞두고 있다.
이처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명품 활약을 펼치는 주원의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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