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0.19 15:04 / 기사수정 2010.10.19 15:04
[엑스포츠뉴스=이철원 인턴기자] 제도개선을 약속받은 '노량진녀'가 미니홈피에 교과부 장관과의 '데이트' 후기를 올렸다.
19일 YTN 보도에 따르면 임용고시 준비생 차영란 씨는 지난달, 교과부의 임용계획을 보고 좌절에 빠졌다. 시험을 한 달 여 앞두고 자신이 공부하던 공통사회 과목에서 임용계획이 없다는 공고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내년이면 교사의 길을 걸을 수 있다는 꿈에 부풀어 있던 차 씨는 좌절했다. 하지만 차 씨는 좌절에서 벗어나 임용고시 학원가인 노량진으로 향했다.
차 씨는 홀로 '임용계획 사전 예고제' 촉구 서명운동을 벌이며 인터넷에 글을 올리는 등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또 '이주호 장관님. 러브레터 받아주세요'라고 쓴 피켓을 들고 면담을 신청하기도 했다.
결국 이주호 교과부 장관과 면담을 하게 된 차 씨는 19일 오전 자신의 미니홈피에 면담 후기를 공개했다.
우선 교직발전기획과장과 면담을 한 뒤 이주호 장관을 만난 차영란 씨는 예비교사들이 겪는 서러움과 원통함, 임용제도의 문제점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느 정도 의미 있는 성과를 얻은 것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면담내용이 이후에 묵살되거나 무시될 경우를 막기 위해 끊임없이 언론화를 시켜야 된다고 생각합니다"고 말해 많은 사람들의 참여와 협조를 부탁했다.
한편, 한 달 넘게 이어진 차 씨의 활동에 네티즌들과 임용준비생들은 '노량진녀'라는 별칭을 붙여 그녀를 지지했고, 결국 교과부 장관으로부터 제도 개선 약속을 받아내기에 이르렀다.
[사진 = 차영란 (c) 차영란 미니홈피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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