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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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타곤의 터프가이' 포레스트 그리핀

기사입력 2007.03.23 00:24 / 기사수정 2007.03.23 00:24

김종수 기자

TUF의 전사들① '시즌1' 라이트헤비급 우승자 포레스트 그리핀

[엑스포츠뉴스=김종수 기자] 오늘날의 UFC가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게 한 원동력이 된 미국의 리얼리티 MMA 프로그램 TUF('The Ultimate Fighter).

국내에는 '서바이벌 UFC'등의 제목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UFC라는 격투단체에 대한 인지도 확산, 그리고 세간에 잘못 알려진 이미지 쇄신 등에 큰 몫을 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크게 기여한 부분은 우수한 선수의 대거발굴일 것이다.
오는 4월초 '시즌 6'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수없이 많은 인기파이터들을 양산해내며 TUF에서 뜨면 UFC에서도 성공을 거둔다는 공식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TUF가 낳은 스타들의 활약상속으로 독자여러분들과 함께 들어가 보기로 하자.

'옥타곤의 터프가이' 포레스트 그리핀


◇ 포레스트 그리핀ⓒ UFC

시리즈의 첫 테이프를 끊은 '시즌1'은 초대프로젝트답게 디에고 산체스, 스테판 보너, 크리스 리벤, 마이크 스윅, 조쉬 코섹 등 현재 UFC무대에서 당당하게 활약하고 있는 다수의 파이터들을 배출해 냈다.

라이트헤비급 우승에 빛나는 포레스트 그리핀(28, 미국)은 그 중에서도 최고의 스타로 꼽히며 수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파이터.

그리핀은 그라운드와 타격의 연결동작이 무척 자연스러우며 곱상한 외모와는 달리 두둑한 배짱을 바탕으로 어떤 상대와 만나더라도 물러나지 않고 터프한 경기를 만들어내기로 이름이 높다.

13승 4패의 준수한 전적에 제프 몬슨, 트래비스 풀튼, 에벤젤 폰테스 브라가 등 이름 있는 격투가들을 제압한 바 있으며 특히 '악동' 티토 오티즈에게 패하기 전까지 UFC 무패행진을 달리기도 했다.
UFC 59에서 티토 오티즈에게 아쉽게 패한 경기 역시 지금까지도 팬들 사이에서 승부논쟁이 일어날 정도로 명 승부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한 상승세를 바탕으로 그리핀은 가까운 시일 내에 챔피언 척 리델을 위협하는 무서운 적수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재의 그리핀은 챔피언 도전 전선에서 한 발짝 물러나 있는 모습이다.

UFC 66에서 '시즌2'출신의 키스 자르딘에게 펀치러쉬 이후 무차별 파운딩 연타를 허용하며 1라운드 4분여 만에 TKO로 패해 힘찬 행보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

비단 자신보다 네임밸류가 떨어지는 상대에게 패했다는 사실 뿐 아니라 경기내용 자체도 완패였는지라 그전부터 자신을 압박해오던 이른바 '거품론'이 다시 고개를 들게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반대로 이 경기 이후 키스 자르딘은 라이트 헤비급의 새로운 복병으로 지목되고 있다

오는 4월 무서운 연승행진을 벌이고 있는 '재야의 강자' 료토 마치다와의 한판 대결을 통해 실추된 명예를 회복할 것인가에 기대를 모았었으나 아쉽게도 치명적인 부상을 당해 취소되고 말았다.

현재의 라이트 헤비급은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챔피언 척 리델의 독주 속에 티토 오티즈와 헤나토 소브랄 등 기존의 강자들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형국이었으나 '늑대인간' 퀸튼 잭슨이 새로이 합류하고 키스 자르딘이 태풍의 핵으로 등장한 것이다. 아직은 루머에 그치고 있지만 프라이드 미들급의 최강자중 한 명인 '스탬핑장군' 마우리시오 쇼군이 옥타곤 무대에서도 경기를 치룰 수 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갈 길이 먼 포레스트 그리핀에게는 그야말로 첩첩산중이 아닐 수 없다.

TUF가 낳은 대표적인 스타 포레스트 그리핀이 많은 악재를 이겨내고 다시금 예전의 상승세를 되찾을 수 있을지 많은 격투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김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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