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호주 출신 방송인 샘 해밍턴이 ‘라디오스타’에서 입담을 뽐냈다.
샘 해밍턴은 1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박시은, 진태현, 이진성과 함께 관리 원정대 특집에 출연했다.
지난 7월에 이어 두달 만에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샘 해밍턴은 방송 후 엑스포츠뉴스에 “솔직히 '라디오스타'를 할 때마다 굉장히 긴장되고 부담스럽기도 하다. 쉬운 방송은 아니지 않나. 워낙 MC들의 말빨이 좋아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상이 안 되지만 재밌는 시간이었다. 무엇보다 사람들의 사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니까 공감하는 부분도 많다"라고 밝혔다.
샘 해밍턴은 "요즘 일찍 자느라 어제 본방송을 못 봤다. 아내가 앞부분만 보고 자겠다고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 물어보니 방송을 재밌게 다 봤다고 하더라. 아이들에게 최대한 열심히 해서 아이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훌륭한 아빠보다 좋은 아빠가 되는 게 목표다. 가정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 일이 끝나고 집에 바로 가고 친구들을 잘 안 만나서 섭외할 때 친분이 없어 힘들더라"며 아내의 반응과 함께 가족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샘 해밍턴은 30kg 감량 후 확 달라진 비주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다이어트를 더 해나갈 생각이라고 한다. 그는 "지금 몸무게가 20대 때 몸무게다. 고등학교 시절로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잘생겼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고, 최근에는 윌리엄 닮았단 소리도 많이 들었다. 옷장 정리를 계속하고 있다. 새로운 옷을 계속 사야 하는데 겨울 옷이 맞는 게 있을지 몰라 겨울이 좀 걱정된다"라고 이야기했다.
샘 해밍턴은 현재 윌리엄, 벤틀리 형제와 함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아이들을 많이 사랑해주셔서 늘 감사한 마음이 가장 크다. 커가는 과정이 계속 전해지고 있는데 아이들이니 실수할 수도 있다. 방송하는 아이들이다 보니 일반 아이들과 다르다고 느낄 수도 있는데 아이들은 똑같다. 실수해도 너그럽게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 와이프와 나도 실수를 안하게끔 교육을 잘 시키고 있다. 앞으로도 많은 사랑,관심 부탁드린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올해 계획과 목표에 대해서는 "코로나19 때문에 큰 계획들은 거의 무산됐다. 일적으로는 계획하던 게 다 취소돼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다. 코로나가 잠잠해 질때까지 건강을 관리하는 게 목표다. 남은 올해는 그냥 건강하게 넘어갔으면 좋겠다. 그게 가장 큰 목표"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라디오스타'에서 샘 해밍턴은 다이어트를 위해 생활 패턴을 개조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술을 끊고 11시 반 전에 무조건 잔다. 찬물 말고 따뜻한 물을 먹는다. 굉장히 규칙적으로 살고 있다. 대신 친구들은 없는데 애들이 있으니까 괜찮다. 애들은 (내가 다이어트한 걸) 좋아하는 것 같다. 활동적이게 되니까. 와이프는 썩 좋아하지 않는다. 옷을 다 새로 사야 해서 나가는 돈이 많아졌다"라고 고백했다.
예능감을 타고난 아들 윌리엄을 보며 느끼는 바도 있다고 했다. "윌리엄이 예능감이 더 좋다. 갑자기 바지를 내릴 때도 있고 일부러 넘어질 때도 있다. 집에서 촬영하니 방송을 떠나서 감독님도 그렇고 주위 스태프를 삼촌 이모라고 생각한다. 즐거우라고 일부러 한다. 나도 그런 걸 배워야 한다. 나도 바지 내리고 싶을 때가 많은데 한국 방송에서 못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셋째 계획도 전했다. 윌리엄, 벤틀리 동생을 만들기 위해 시험관 시술을 하고 있다. 그는 "(아내가) 지금도 아침마다 배에다 주사를 맞고, 약도 굉장히 많이 먹는다. 배가 다 시퍼렇게 멍이 들었다. 벤틀리 태어난 후에 시험관 10번 이상 했던 것 같다. 윌리엄도 동생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벤틀리와 둘이 너무 잘 지내고, 윌리엄이 동생을 잘 아껴준다. 엄마 병원 다녀오면 '뱃속에 아기 있냐'고 한다. 윌리엄은 지금 기대가 여기까지 와있는 거다"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