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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장혁과 김현수가 사극 액션 영화 '검객'으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17일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영화 '검객'(감독 최재훈)의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장혁, 김현수와 최재훈 감독이 참석했다.
'검객'은 광해군 폐위 후, 세상을 등진 조선 최고의 검객 태율(장혁 분)이 청나라 황족 구루타이(조 타슬림)에 의해 사라진 딸 태옥(김현수)을 찾기 위해 다시 칼을 들게 되면서 시작되는 리얼 추격 액션극.
장혁이 스스로 자취를 감추고 은둔 생활을 하는 조선 최고의 검객 태율 역, 김현수가 세상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한 소녀 태옥 역을 맡았다.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 '스타트렉 비욘드' 등 할리우드 흥행작으로 국내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인도네시아 배우 조 타슬림이 혼돈에 빠진 조선을 탐하는 청나라 황족 구루타이 역에 분해 장혁과 호흡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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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장혁은 일반 액션과 '검객'으로 보여준 검술 액션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손의 거리감에 비해 검은 길이만큼 상대와 액션 합을 해야 해 검에 대한 길이나 동선에 대한 체크 등이 필요했다. 무엇보다 검이 주는 날카로움에 따라 눈빛, 포즈가 달라져야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태율은 일반적인 장수나 검을 가지고 전장에서 쓸 수 있는 식의 검술과 달리 실전에서 변칙적으로 쓰는 검술이다 보니 검을 쓴다기보다 온몸을 쓴다는 느낌으로 임했다. 또 빨리 딸을 찾아가야는 감정적인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실적적인 부분의 액션 합을 많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조 타슬림과의 호흡에는 만족감을 표했다. 장혁은 "1:1액션, 단체 액션 모두 누군가 한 명이 잘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상대와 호흡을 잘 맞춰야 한다. 조 타슬림은 훈련이 잘 돼 있고 스피디한 리듬감이 좋더라. 마지막 신이 시간을 많이 할애했는데도 촬영이 일찍 끝났다. 기본적으로 트레이닝을 계속했었던 친구라 합과 호흡이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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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객'의 백미는 총을 쏘는 청나라 군대와 태율이 1:100으로 싸우는 장면이다. 최재훈 감독은 "시그니처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무술감독과 장혁 배우가 가장 많은 시간 공들여 찍은 장면이고 기존 작품과 차별화를 위해 컷을 나누지 않고 롱 컷으로 촬영했다. 그 신은 우리나라 웬만한 무술팀들이 다 와서 찍었던 것 같다. 찍고 나서 만족했던 장면이다"고 밝혔다.
딸 태옥 역의 김현수는 "어제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처음 봤는데 선배님들 화려한 액션, 합이 멋있어서 기회가 되면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만 액션신이 없더라"라며 "태옥이는 어쩔 수 없이 도움을 기다려야 하는 캐릭터인데 나중에는 자신을 지키는 강한 캐릭터를 맡아보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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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태율 역)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그룹 비투비 이민혁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다. 장혁은 이민혁이 탁월한 운동 신경으로 액션을 잘 소화했다는 최재훈 감독의 칭찬에 "배우들은 과정을 지켜보지 않나. 민혁이가 운동 신경이 좋은 건 맞다. 그런데 정말 열심히 노력을 많이 했다. 옆에서 지켜봤는데 역할에 대한 집중도도 있지만 배역에 대한 노력이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그렇게 나오지 못했을 것 같다. 굉장히 성실한 친구다"고 박수를 보냈다.
끝으로 장혁은 "영화를 촬영하면서 험악하고 냉정한 킬러들의 세계에서 누구도 곁에 두지 못하는 레옹이 많이 생각났다. 딸에게 갈 수밖에 없는 태율인데, 누군가에 대한 사랑이 저런 게 아닐까 싶었다. 우리 영화가 그런 영화로도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 조금 더 많은 분들이 예전처럼 극장에서 봐주시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나중에 인사드릴 테니 건강 유의하고 잘 지내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검객'은 오는 23일 개봉 예정이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오퍼스픽쳐스, (주)더웨이브 E&M (구 키위)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