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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70%, 눈물30%"…'오! 삼광빌라!', KBS 주말극 흥행 이어갈까 [종합]

기사입력 2020.09.16 15:07 / 기사수정 2020.09.16 15:07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한다다'에 이어 '오!삼광빌라!'가 또 한 번 KBS 주말극 돌풍을 일으킬까. 

16일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홍석구 PD, 이장우, 진기주, 전인화, 정보석, 황신혜, 김선영, 인교진, 한보름이 참석했다.

'오! 삼광빌라!'는 다양한 사연을 안고 삼광빌라에 모여들었으나, 이곳 터줏대감 순정의 집밥 냄새에 눌러 앉게 된 사람들이 서로에게 정들어 가는 과정을 그린 왁자지껄 신개념 가족 드라마.

가장 먼저 홍석구 PD는 "이 분들과 함께하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다. 제 스스로가 대견할 정도"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꿈인가 싶다"며 "다들 너무 매력적인 연기자"라고 덧붙였다.

홍 PD는 '오! 삼광빌라!'에 대해 "웃음 70%, 눈물 30%이다. 그래서 웃기면서도 울게 되는, 그런 드라마일 것"이라며 매력 포인트를 짚었다.

이어 "'오! 삼광빌라!'를 통해 일상의 소중함을 전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진기주는 순정의 첫째딸 이빛채운 역을 맡았다. 인테리어 기사이자 LX 패션 직원을 연기할 진기주는 KBS 주말드라마 첫 주연작으로 더욱 의미가 깊다.

'오! 삼광빌라!'를 통해 첫 KBS 주말드라마에 도전하게 된 진기주는 "그 어느때보다 주변의 반응이 뜨거웠고 축하와 기대의 말을 많이 들었다"고 웃었다.

이어 "KBS 주말드라마는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또 전연령대가 다 함께 볼 수 있지 않나. 그래서 저도 그런 축하 인사를 받은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진기주는 "그래서 저도 사명감이 생겨서 더 열심히 연기하고 있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내 딸 금사월', '백년의 유산', '제빵왕 김탁구' 등 주말드라마 흥행불패 전인화는 '오!삼광빌라!'에서 삼광빌라의 사장이자 진기주의 엄마 이순정으로 분한다. 3남매를 끔찍하게 사랑하는 다정한 엄마의 모습은 물론 소녀감성까지 자유자재로 표현한다. 


4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하게 된 전인화는 "감독님, 작가님과 만나게 됐는데 이야기를 나누는 그 순간이 정말 행복했다. 그래서 흔쾌하게 하겠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제가 이렇게 밝고 귀여움 떠는 역할은 잘 안해봐서 그런가 '이게 맞을까, 옳은가' 생각을 했다. 그럴 때마다 감독님이 저에게 터치를 해주면서 '더 텐션을 올려도 좋다'고 했다. 그래서 제 스스로 더 확신을 가지게 됐던 것 같다. 점점 달라지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큰딸 이빛채운으로 함께 열연을 펼칠 진기주에 대해 "너무 소중하고 특별하다. 이빛채운을 향한 순정의 마음은 아픔이 좀 더 있다"고 설명했다.

전인화는 "모녀 케미를 보면 너무너무 사랑하는 모녀인데도 서로가 서로의 마음을 잘 알아준다. 아이들이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이 잘 드러나는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하나뿐인 내편'으로 주말극 흥행을 책임졌던 이장우는 건축사무소 대표 우재희 역을 맡아 진기주와 함께 티격태격 케미를 선보인다. KBS 주말드라마 첫 출연인 정보석은 이장우의 아버지이자 JH그룹 사장 우정후 역을 맡게 됐다. 

이장우는 "앞서 '하나뿐인 내편' 이후 홍석구 PD와 만나게 됐다. 이에 "그때 저에게 정말 많은 가르침을 주셨다. 이렇게 감독님과 다시 만나게 되어 정말 기쁘다. 한층 더 성숙하고 성장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KBS 주말극의 매력은 전 국민들이 봐주신다는 게 가장 큰 부분이 아닐까 싶다. '하나뿐인 내편'과 더 잘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활약을 예고했다. 

정보석과 부자 호흡을 맞추게 된 이장우는 "예전에도 한 번 연기를 맞춰본 적이 있다. 정보석 아버지를 만나게 되어 정말 기분이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에 정보석 역시 "사실 이장우 씨와 장인과 사위로 만났는데 아버지와 아들로 다시 만나게 됐다. 그때도 썩 좋은 관계가 아니었는데 지금도 마찬가지다"라고 웃었다.

여기에 황신혜는 LX그룹의 리더이자 딸 장서아의 엄마 김정원으로 변신한다.  황신혜의 딸이자 LX패션 본부장인 장서아 역은 한보름이 맡게 됐다. 

3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황신혜는 "대본이 매력적이기도 했고 감독님과 미팅을 하면서 '이런 감독님과 일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더라. 그래서 저를 맡겨버리고 싶었다"고 웃었다. 

뿐만 아니라 "오랜만에 재미있는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데 정말 행복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보름을 보자마자 자신을 닮았다고 생각했다는 황신혜는 "연기하면 할수록 우리의 케미도 있다. 정말 딸 같은 느김이 든다"고 말했다.

한보름 역시 "선배님이 볼 때마다 웃어주시고 현장 가는 길도 설렌다. 특히 저는 닮았다는 이야길 들었을 때 가장 행복했다"고 흡족한 마음을 전했다.

'동백꽃 필 무렵'과 '사랑의 불시착' 등에서 열연을 펼쳤던 김선영은 전인화의 동생이자 진기주의 이모인 이만정 역을 맡았다. 감초 연기의 최강자 인교진은 트로트와 만나게 됐다. 밤무대 트로트 가수 김확세를 연기할 예정이다. 

김선영은 "제가 인교진 씨와 '란제리 소녀시대'에서 학부형과 선생님으로 만났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그런데 인교진 씨와 이번에 다시 한 번 같이 한다고 해서, 정말 행복하다"고 웃었다. 

인교진는 "요즘 트로트 가수들이 다들 멋지게 나오는 프로그램이 많다. 그래서 여러 프로그램을 보면서 트로트 가수를 열정적으로 표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정보석은 "우리 드라마가 '오!삼광빌라!'인데 그래서 시청률도 53%를 예측한다. 만약에 53%가 나오면 시청자들이 원하는 공약을 진행하겠다"고 예고했다. 전인화는 "'오!삼광빌라!'는 믿고 볼 수 있는 가족극"이라며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열심히 하겠다"며 "믿고 많이 웃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오! 삼광빌라!'는 오는 19일 오후 7시 55분 첫 방송 예정이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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