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청춘기록' 박보검이 영화 출연을 결심했다.
14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청춘기록' 3화에서는 원해효(변우석)가 사혜준(박보검)에게 감독을 같이 만나자고 제안했다.
이날 화보 촬영을 마친 원해효는 옷을 갈아입으며 "이따 여덟시다"라고 사혜준에게 말했고, 사혜준은 "못 갈 것 같다. 가기 싫어졌다. 왜 인지는 말하기 싫다"라고 대꾸했다. 이에 원해효는 "너 요즘 사춘기 때도 안 하던 짓을 하느냐"라며 "지난번에도 뭐 말해준다고 하더니 안 해주지 않았느냐"라고 되물었다.
그러자 사혜준은 "네가 날 위해 애써주는 거 안다. 그런데 그게 오늘은 설명할 수 없지만 안에서부터 뭔가 치민다. 네가 잘못한 게 아니다. 내 문제다. 내가 오늘은 소화가 안된다. 자존감이 엄청 떨어져 있다"라고 대답한 후 자리를 떴다. 또 이민재(신동미)가 찾아와 매니저가 되어주겠다고 말했지만 제안을 거절했다.
기분이 좋지 않았던 사혜준은 연락을 해온 안정하(박소담)을 만나게 됐다. 두 사람은 카페에서 함께 커피를 마시며 시간을 보냈고, 안정하는 영상 전화를 걸어온 사혜준의 할아버지를 보고 "너 할아버지 닮았나 보다. 진짜 잘생기셨다"라고 감탄했다. 바짝 붙어 앉아 사진을 보던 두 사람은 서로의 얼굴이 가까워지자 묘한 감정을 느꼈다. 이에 대해 사혜준은 "너무 가깝지 않느냐"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음날, 사혜준은 패션쇼 회사로부터 거액의 돈을 받게 됐다. 이에 사혜준은 입금이 잘못된 것 같다라고 말했지만, 패션쇼 회사에서는 "선생님이 이번에 잘했다고 잘 챙겨달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후 사혜준은 돈을 출금해 이민재를 찾아가 돈 봉투를 내밀었다.
사혜준은 지난번 프랑스에서 사용한 체류비를 내겠다고 말했지만, 이민재는 "나 너한테 충고 한마디 해도 되느냐,. 넌 너무 야망이 없다. 방향은 잘 잡았다. 신분 상승의 갑은 연예인이다. 성공하면 단기간에 집도 사고, 건물도 살 수 있다"라고 충고했다.
그러자 사혜준은 "성공이 별거냐. 하고 싶은 거 하고, 맛있는 거 먹고, 결혼하고, 아이 낳고, 오늘을 행복하게 살면 된다"라고 대꾸했다. 하지만 이민재는 "갖고 태어난 게 없으면 평생 가난하게 사는 거다. 나아지지 않는다. 보통 그걸 서른이 넘어서 깨닫는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특히 이민재는 "20대에는 꿈꿀 수 있는 게 있고, 이룰 수 있다는 걸 깨닫는다. 그런데 넌 그 꿈에서 못 헤어나오고 있다. 왜 네 인생의 기준이 최세훈 감독이냐. 그 감독 훌륭하다, 하지만 네가 맞을 수도 있다. 다 끝나면 수건 던져라"라고 말했고, 사혜준은 "갔다 와서 다시 시작하겠다"라고 대꾸했다.
하지만 이민재는 "그때 누가 너를 기억할까? 지금도 너를 잘 모르는데"랴는 말로 정곡을 찔렀고, 집으로 돌아가던 사혜준은 도로에 걸린 원해효의 전광판을 올려다보며 굳은 결심을 했다. 때문에 곧장 안정하를 찾아간 사혜준은 곧 군대에 가겠다고 밝혔고, 안정하가 머리 자르는 걸 반대하자 미련 없이 일어났다.
다음날, 이민재는 김피디의 연락을 받았다. 김피디는 사혜준을 영화에 출연시키고 싶다고 말했고, 이민재는 사혜준에게 대본을 내밀며 "작은 역이지만 네가 해줬으면 좋겠다더라"라는 말을 남긴 채 곧장 자리를 떴다.
그 자리에서 단숨에 대본을 읽어버린 사혜준은 이후 집으로 돌아가 영화 제의를 받은 사실을 털어놓았고, 엄마의 반대에도 영화에 출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그의 아버지는 고기를 집어던지며 불같이 화를 내고 말았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아들의 영화 출연을 위해 선전포고를 하는 한애숙의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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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