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소문난 원앙 부부 배우 최수종 하희라가 부부 동반으로 진솔한 입담을 자랑했다.
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배우 하희라, 최수종, 이태란, 가수 천둥이 출연한 '하희라이트' 특집으로 꾸며졌다.
최수종은 '잉꼬부부'라는 타이틀이 주는 부담감마저 감사하다고 밝히며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돼서 좋다. 이 정도 됐으니 하고 싶은 대로 살아봐야지 하는 건 아니라고 본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최근 하희라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화제가 된 자녀에 대한 이야기도 언급했다. 딸, 아들마저 최수종의 DNA를 물려받아 다정하다고 한다. 하희라는 "어디를 가도 가방을 들어주겠다고 한다. 아빠의 뒷모습을 항상 보면서도 딸조차도 내게 뭘 해주겠다고 한다. 습관이 돼 있다"고 밝혀 부러움을 자아냈다. 아들이 이달 12월 군입대를 앞두고 있다면서 눈물 흘린 일화를 밝히기도 했다.
올해로 27년차 부부인 두 사람은 결혼 30주년에 지인들과 기쁨을 나눌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최수종은 색소폰을 배우고 있고, 하희라는 댄스스포츠를 연습하고 있다고 했다.
하희라는 강수지의 '시간 속의 향기'를 불렀다. 최수종은 무대 공포증이 있는 하희라를 위해 무대에 함께 올라 안무를 선보였다. 청아한 목소리로 완벽한 가창력을 뽐내는 하희라 옆에서 스윗한 안무를 선보이는 팔불출 면모로 웃음을 자아냈다.
'라디오스타'의 최행호 PD는 엑스포츠뉴스에 "부부들이 같이 출연하는 것을 선호하더라.미리 동반으로 섭외를 요청한 건 아니다. 하희라 씨가 드라마 촬영 후 예능 활동도 하려는 마음이 있어 '라스'에 출연하게 됐는데, 마침 최수종씨가 같이 나오겠다고 했다. 보기 좋고 시청자들도 즐겁게 본 듯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희라 씨가 이태란, 천둥 씨와 같이 출연하고 싶다고 해 섭외했다. 이태란 씨도 너무 입담이 좋고 재밌더라. 앞으로도 좀 더 보여드릴 게 더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최수종 하희라 부부는 이날도 사랑꾼 부부다운 입담을 보여줬다. 최행호 PD는 "시청자가 기혼, 미혼이냐에 따라 차이가 있더라. 미혼 분들은 재밌게 보고 기혼인 분들은 결혼 생활을 그렇게 한다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이고 서로의 노력이 필요한 건지 잘 알기 때문에 많이 배운 것 같다. 재미도 있었지만 배울 점이 많이 있었다"라며 최수종 하희라 부부를 추켜세웠다.
16일 방송에서는 배우 진태현, 박시은 부부와 호주 출신 방송인 샘 해밍턴, '청담동 호루라기' 이진성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최 PD는 "박시은 진태현 씨도 같이 나오길 원했다. 녹화 때 딸 얘기 등을 했다. 샘 해밍턴도 같이 출연하기 때문에 자녀 얘기가 많이 나왔다"라며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를 자아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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