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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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짱' 당구 선수 차유람, '얼굴만 믿고 당구친다'는 말에 눈물

기사입력 2010.10.17 10:20 / 기사수정 2010.10.17 20:35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얼짱 당구 선수 차유람이 방송에서 눈물을 보였다.

16일 방송된 SBS '스타킹'에서는 2010년 아시안 게임 포켓볼 국가 대표 '차유람(24)'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차유람의 다섯 가지 트릭 샷을 보여주는 한편, 자신의 힘들었던 과거를 공개했다.

차유람은 당구를 하기 전, 언니를 따라 테니스를 쳤었다. 그러나 적성에 맞지 않는 종목이라 어린 차유람이 감당하기에 너무 힘들었고, 아버지의 권유로 13세 때부터 당구에 입문하게 되었다.

부모님은 "공부에는 1등이 없지만, 스포츠에는 1등이 있다"며 1등이라는 확실한 목표를 설정해주며, 소신 있게 딸을 전폭으로 지지해 주었다.

차유람은 과거 자신이 얼굴로만 주목을 받았던 시기에 힘들었던 이야기를 전하며 감정이 북받친 듯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차유람은 2006년 9월 쟈넷 리와의 대결에서 패한 뒤, "결과에 상관없이 나에게 스포트라이트가 비춰졌다"며 당시 '얼굴만 믿고 당구 친다'는 말을 듣는 등, 당시 스무 살이던 자신에게는 감당하기 힘든 것들이 너무 많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력으로 인정받고 싶은 마음에, 혼자 미국에 건너가 훈련에만 매진했고, "예선 탈락했던 대회에서 2년 뒤인 올해 우승을 차지했다"고 당당하게 말하자 게스트들의 박수와 격려가 쏟아졌다.

차유람은 시련을 이겨내고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 국가대표로 발탁이 되기까지 이른다.

방송에서 차유람은 당구에 대한 관심과,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 나서는 선수들에게 응원을 마지막으로 당부했다.

[사진 ⓒ SBS '스타킹' 방송 화면]



백종모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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