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1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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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앞에서 '물방망이'로 전락한 삼성 타선

기사입력 2010.10.16 18:02 / 기사수정 2010.10.16 18:05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국내 8개구단 중 최고로 평가받는 불펜진과 탄탄한 수비, 여기에 신구의 선수가 조화력을 이룬 조직력이 삼성 라이온스의 장점이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친 두산과 롯데보다 삼성이 한 수 위로 평가를 받았다. 삼성은 플레이오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지만 1,2차전을 모두 패하는 최악의 결과를 낳았다.

삼성이 SK를 잡고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려면 최소한 인천 원정 경기에서 1승 1패를 올려야 했다. 하지만, 믿었던 불펜이 무너지고 타선마저 침묵을 지키면서 2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특히, 차우찬이 선발로 등판한 2차전 패배는 매우 치명적이었다. 이 경기에서 삼성은 SK 김성근 감독의 히든카드인 '큰' 이승호를 조기 강판시켰다.

그러나 문제는 그 이후부터였다. SK의 '필승 계투진'인 전병두-'작은' 이승호-정대현-송은범을 상대로 단 한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중심타선이 약점이라고 평가를 받은 삼성은 끝내 침묵을 지키고 말았다. 

삼성은 SK가 투입한 5명의 투수를 상대로 5개의 안타에 그쳤다. 타선의 부진을 기동력으로 만회하려고 했지만 연이은 도루 실패로 추격 의지를 잃었다.

투수 리드는 물론, 도루 저지까지 능숙하게 처리한 박경완 앞에 삼성은 무릎을 꿇고 말았다. 2차전에서 삼성은 멀티 안타를 기록한 타자는 박석민뿐이었고 박한이, 조동찬, 이영욱을 제외하면 모두 무안타에 그쳤다.

탄탄한 투수력은 물론, 수비 실책까지 없는 SK에 삼성은 쉽게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사진 = 최형우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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