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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X, PO 2라운드 '역대급 퍼즈' 뒷이야기 공개…단장·감독 리더십 눈길

기사입력 2020.09.04 14:55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DRX가 역대급 경기 중단을 기록했던 젠지와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 뒷이야기를 전했다.

DRX는 3일 공식 유튜브에 '8월 30일, 모두가 궁금했을 그때의 기록'이라는 한 편의 영상을 게재했다.

10분가량의 영상에는 지난 8월 30일 열린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플레이오프 2라운드 DRX와 젠지 이스포츠의 맞대결 중 벌어진 경기 중단 사태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었다.

LCK 플레이오프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 경기로 진행됐다. 5전 3세트로 진행된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DRX는 1세트를 따냈지만 2·3세트를 내리 내주며 궁지에 몰린 상황이 됐다.

김대호 감독을 중심으로 3세트 피드백을 하던 도중 리그 오브 레전드 서버의 문제가 발생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업체의 문제로 서버에 접속할 수 없었고 선수들은 기약 없이 기다려야만 했다.

일시중단이 1시간 가까이 이뤄지자 DRX는 단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단장은 라이엇에 원인 파악 및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단장은 감독과 선수들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오래 걸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상황을 전달했다.



대기 시간 계속 피드백을 진행하던 김대호 감독 또한 선수들의 컨디션 체크에 힘쓰는 모습이었다. 기약 없는 대기 시간으로 선수들은 결국 숙소에 돌아가 휴식을 취했고 단장과 감독만 남아 대응을 기다렸다.

본 서버의 접속이 가능하게 되자 라이엇은 "다음날 재경기를 하는 것과 라이브 서버에서 경기를 진행하는 두 가지 경우가 있다"고 전해왔고 젠지 측은 먼저 라이브 서버에서 경기를 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했다. DRX 역시 당장이라도 경기를 할 수 있다며 동의했다.

양 팀은 라이브 서버에서 경기를 하는 것으로 합의를 보고 세팅에 다시 들어갔다. DRX 단장은 다시 선수들을 모아 현재 상황과 유의해야 할 점을 다시 강조하며 선수들을 안심시켰다.

결국 2시간 55분이라는 오랜 기다림 끝에 중단됐던 경기가 재개됐다. 김대호 감독은 "너무 움츠려 있을 필요 없다. 망한 상태에서도 마인드는 괜찮았다. 그 방향성을 유지하면 될 것 같다"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그리고 DRX는 젠지에게 4·5세트를 따내며 결국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영상을 접한 팬들은 '당시 상황이 궁금했었는데 이걸 볼 수 있을 줄은 몰랐다' '단장과 감독이 왜 있어야 하는지 알게 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한 DRX 측은 오늘(10일) '드래곤 어드벤처 EP 07'을 통해 추가적인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겠다고 밝혀 많은 관심을 끌었다.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 사진 = DRX 유튜브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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