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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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만?"…롯데 1군 TO 왜 덜 채웠나

기사입력 2020.08.21 02:22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18일 확대 엔트리 제도가 시행됐지만 롯데 자이언츠는 정원 5명을 반드시 채울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20일 기점으로 KBO 10구단 가운데 1군 엔트리 공석이 있는 구단 또한 롯데가 유일했다.

"우리만 한 자리 비어 있나. 다른 팀도 필요로 하는 선수를 올리는 것은 마찬가지겠지만 우리는 상황 따라 기용할 생각으로 엔트리를 다 채우지 않았다."

허 감독은 20일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향후 "야수 한 명 등록할 계획도 있다"고 여지를 남겨놨다. 하지만 1군 엔트리 공백을 두는 골자는 변수가 생길 때 즉각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허 감독은 등말소 과정에서 생기는 간격을 좁히는 데 초점을 뒀다.

그는 "저번 스트레일리 등판 당시 불펜 투수 과부하가 있었다. 그래서 (박)시영을 올렸다. 매 경기 상황을 봐 가면서 투수를 올릴지 야수를 올릴지 판단해야 할 것"이라며 확대 엔트리 시행 이후 발생 사례를 먼저 얘기했다.

그러면서 "(한꺼번에 불러 올리는 데) 모호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 그리고 한 명 내릴 때 다시 등록하기까지 열흘 동안 기다려하 하지 않나. (빠르게 대처하는 데 초점 두는 운용) 타이밍을 빨리 잡았다. 상황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 감독은 또 "한번에 다 올리는 것보다 상황 따라 기용할 수 있게 비워놓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가급적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것, 허 감독이 엔트리를 일부 비워놓는 큰 이유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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