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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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의 명수' 두산, 실책으로 자멸하다

기사입력 2010.10.11 23:05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16개의 안타로 7득점.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두산은 비효율적인 야구를 펼쳤다.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두산은 삼성에 7-8로 패했다. 초반에 나온 실책을 극복하고 역전에 성공하는 듯 했지만 끝내 시리즈를 4차전에서 끝내지 못했다.

두산의 선발 홍상삼은 2⅓이닝동안 안타 4개와 볼넷 1개를 내주며 4실점을 허용했다. 3회말 번트 수비 실책이 나오면서 홍상삼은 급격히 흔들렸고 결국, 3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되고 말았다.

투수력이 바닥이 난 두산은 4차전에서도 무려 9명의 투수가 투입됐다. 13일 대구에서 열리는 최종 5차전까지 가지 않고 자실에서 승부수를 건다는 의도였다.

7회말에 들어선 두산은 믿어지지 않는 집중력을 보이며 대거 5득점을 올렸다. 2-7에서 순식간에 7-7 동점을 만든 두산은 4차전에서 승기를 잡고 있었다.

그러나 경기 초반에 내준 점수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두산의 포수 양의지는 5회초, 김선우의 볼을 대거 놓치며 주지 말아야할 점수를 대거 내줬다.

삼성은 8회초에 터진 박한이의 결승 희생플라이로 8-7의 스코어를 만들었다. 그리고 8회말에 투입된 배영수는 이 한점을 끝까지 지켜내 플레이오프 승부를 최종 5차전까지 가지고 갔다.

집중타 부족과 수비 실책으로 초반 대거 점수를 허용한 두산은 막판에 집중타로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실책이 많은 팀은 결코 이길 수 없다는 공식을 두산은 피해가지 못했다.

[사진 = 양의지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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