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모델 송경아가 금손 면모를 자랑했다.
14일 방송된 KBS 2TV 생방송 '연중 라이브'는 데뷔 23년 차 ‘모델계 시조새’ 송경아의 홈 스타일링과 인테리어 꿀팁을 공개했다.
MC 이휘재는 송경아의 집에 직접 방문했다. 송경아는 최근 가방, 소파 디자이너로도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직접 미장한 벽돌 책장과 손수 붙인 타일 등 집안 구석구석 자신의 손길이 닿은 유럽식 럭셔리 하우스를 공개하며 ‘금손 퀸’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기도 했다.
거실부터 유럽 감성이 돋보였다. 이휘재는 "카페에 있는 것 같다. 마치 뉴욕에 있는 느낌"이라며 감탄했다. 송경아는 "영국 스타일을 좋아한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10년의 세월을 함께한 소품들도 눈에 띄었다. 송경아는 "남편이 소파만 해왔다. 달랑 하나"라며 웃었다. 100년 된 런던 수납장도 보유했다. 숲 속의 별장을 옮겨놓은 듯한 벽난로도 보였다. 송경아는 "시간이 없어서 인부분들에게 부탁했는데 전에 살던 집은 내가 직접 미장을 했다. 이사를 많이 다니다 보니 내가 다 하게 됐다. 완전 잘한다"라며 금손임을 뽐냈다.
2세 딸 해이의 그네가 있는 테라스도 공개됐다. 원래는 창살로 된 난간을 아이의 안전을 위해 유리 온실로 바꿨다. 복사열을 피하기 위해 테라스 어닝도 설치했다.
이휘재는 "공동 명의냐"라고 물었다. 송경아는 "남편 명의다"라고 답했고 이휘재는 부러워했다. 스툴을 안쓰는 담요로 리폼하기도 했다. 영국, 독일, 이탈리아 등에서 구입한 100년된 빈티지한 그릇, 찻잔 등을 전시했다.
주방은 아늑했다. 바닥 타일까지 디자인했다. "전 집에서 했는데 송경아 타일이 시중에 나왔다"라고 이야기했다. 선반도 직접 만들어달았다. 페인트칠은 물론 실리콘을 직접 발랐다는 말에 이휘재는 "뭐 하시는 분이야"라며 놀라워했다.
2층 거실에도 따뜻한 감성을 담아냈다. 해이의 방도 공개했다. 벙커 침대 아래에는 비밀 놀이방이 있었다. "해이가 여기에서 7시간이나 있다"라며 미소 지었다. 안방의 모든 것에는 송경아의 손길이 묻어있었다. 침대 프레임도 손수 제작했다. 고급 호텔을 연상시키는 화장실도 감탄을 자아냈다.
송경아는 "원래 이효리의 집이었다. 계약서 쓸 때 이상순 씨와 같이 나왔더라. 내가 나올 줄 몰랐나 보다. 오히려 놀라더라. 너무 좋은 집이고 잘 샀다고 해줬다. 어릴 때부터 해외 출장을 많이 다녀서 다양한 인테리어를 봤다. 우리나라에서는 똑같은 느낌이어서 단조롭고 개성이 없었다. 하나하나 하다 보니 실리콘도 하고 미장도 하고 가구도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KB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