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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싱어6' 김원준, '90년대 저주' 꺾지 못하고 '준우승'...모창 능력자 박성일 우승 [종합]

기사입력 2020.08.14 22:47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김원준이 '90년대 저주'를 꺾지 못하고 준우승에 그쳤다.

14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6'에 출연한 김원준이 최근 근황에 대해 밝혔다. 그는 "육아 열심히 잘하고 있고, 라디오 진행도 하고 있고, 학교에서도 교원으로 있다"고 말했다.

전현무는 "'육아에 전념하고 있다'는 모습에 많은 분들이 놀라셨다. 얼굴은 그대로인데 육아를 하다니"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원준은 "달인이다. 육달이다, 육달"이라고 말했고, 전현무는 "어려 보이려고 자꾸 줄이지 마라"고 충고했다.

전현무는 "아내 분이 14세 연하의 검사인데, '히든싱어' 출연한다고 하니 뭐라고 하냐"고 물었고, 김원준은 "주인님이"라고 운을 띄웠다. 그러자 전현무는 "주인님이라고 부르냐. 머슴 생활을 하는 거냐"고 지적했다.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더라"고 대답한 김원준은 "아내는 나에게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푸념했다.

송은이는 "김원준과 서울예대 91학번 동기 사이다. 김원준, 이휘재, 전도연, 김명민, 유재석이 모두 동기인데, 김원준이 여학생들한테 인기가 너무 많았다"며 "'만찢남'이라는 단어가 없던 시절에도 '만화를 찢고 나왔다'는 말이 절로 나오곤 했다"고 증언했다.

또한 "미모에 변함이 없고, 오늘 가장 불리한 사람은 전현무"라고 지적했다. 전현무는 "내가 동생"이라고 강조하며 "가까이 오지 말라"고 경계했다.


25년 음악 절친인 박미경과 김형석도 출연했다. 박미경은 "나는 서울예대 선후배 사이"라고 밝히며 "90년도 비슷한 시기에 활동을 했다"고 소개했고, 김형석은 "전부터 함께 음악 작업을 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신지는 "코요태 신지로 온 게 아니라 전 팬클럽 회장 이지선으로 이 자리에 왔다"며 결의를 불태웠다. 신지는 "오빠 숨소리만 들어도 알 수 있고, 가수가 되기 전부터 성대 결절을 앓아 왔다. 오빠 따라다니느라"라고 덧붙여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오빠를 보고 가수의 꿈을 키웠고, 오빠와 함께 활동할 수 있는 지금이 행복하고 꿈만 같다"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그러자 송은이는 "이 눈물은 4라운드 시점에서 흘려 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출연자들 중 막내인 있지(ITZY)의 유나는 2003년생으로 김원준과 서른 살 차이였다. 있지(ITZY)의 예지는 "'Show'를 운동회나 큰 행사장에서 들어 본 적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무대가 시작되자 전 팬클럽 회장이었던 신지마저 김원준의 목소리를 알아채지 못했다. 25년 음악 절친인 박미경과 김형석 또한 연속 오답을 기록했다. 김원준은 "신지가 계속 헛발질을 할 줄 몰랐다"고 실망했고, 신지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1라운드랑 2라운드랑 너무 다르게 부르셨다"고 토로했다.

전현무는 "2라운드 분위기가 조성모 편과 비슷하다"며, 신지에게 "조성모 편에도 이 자리에 계셨지 않냐. 이런 분위기 아니었냐"고 물었다. 신지는 "딱 이런 분위기였다"고 걱정했다. 김원준은 다행히 위기를 극복하고 3라운드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지만, 긴장이 풀려 무대 위에서 주저앉았다.

2라운드에서 탈락한 모창 능력자는 김원준의 제자 임규형 군이었다. 김원준은 "아까 너무너무 놀랐다"고 말했고, 임규형은 "PD님과 작가님들이 당부하셔서 지금까지 비밀로 숨기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김원준은 "임규형 군이 'Show' 모창을 똑같이 한다"며 "결승까지 갔으면 분명히 우승했을 것"이라고 자랑했다. 임규형은 "집안 사정이 안 좋아져서 전문적인 기술을 배워야겠다고 생각한 적도 있다"며 눈물을 터뜨렸다. 이에 김원준은 "규형이가 중간에 학업을 포기하려고 했었다"며 덩달아 눈시울을 붉혔다.

김원준은 "꿈을 쫓는 학생들에게 음악 끝까지 하라는 말을 하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말하며 "규형 님이 학교를 그만둔다고 했을 때 여러 번 상담해 줬었다"고 밝혔다.

마지막 라운드의 경연곡은 'Show'였다. 무대를 마친 뒤 연예인 판정단은 대부분 김원준의 목소리를 맞히며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지만, 객석의 분위기는 심상치 않았다. 최종 결과, 김원준은 '90년대 저주'를 꺾지 못하고 준우승에 그쳤다.

우승을 차지한 모창 능력자 박성일은 "원준 형님 노래가 좋아서 따라 불렀을 뿐인데 최종 우승할 줄 몰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원준은 "통 안에서 노래하며 '이분들이 진짜 많이 고생하고 연습하고 노력했구나'라는 것에 전율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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