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클로저' 이주현이 신인다운 패기 넘치는 각오를 밝혔다.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2라운드 T1과 아프리카 프릭스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T1은 아프리카 프릭스를 2대0으로 제압하며 시즌 12승을 달성했다. 6연승과 함께 세트 12연승을 달성한 T1은 결국 젠지와 함께 공동 3위에 등극했다.
T1의 상승세의 한 축에는 신예 미드라이너 '클로저' 이주현이 있다. 이주현은 T1의 미드라이너라는 부담감 넘치는 자리에서도 묵묵히 제 몫을 해주며 어느덧 세트 10승 무패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이주현이 세트 8승 무패를 달성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동부' 팀을 상대로 승리했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팬도 있었다. 이날 이주현은 '서부' 팀인 아프리카의 '플라이' 송용준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의심의 눈초리를 씻어냈다.
그러나 이주현을 기다리고 있는 다음 상대는 담원 게이밍의 '쇼메이커' 허수다. 서머 내내 기복 없는 모습으로 압도적인 파괴력을 자랑하고 있는 허수를 상대하게 될 이주현은 "저 역시 공격적인 라이너이기 때문에 긴장하지 않으면 밀리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음은 이주현과의 인터뷰 일문일답
> 승리 소감 및 경기 총평을 부탁한다.
제가 나오고 벌써 5연승을 달리게 돼서 기분이 좋고 앞으로도 계속 이겼으면 좋겠다. 오늘은 '커즈' 선수 오더를 따르면서 팀원들이 자기 할 일 하고 맞춰나가면서 풀어나갔던 것 같다.
> 오늘 승리로 공동 3위에 등극했다.
저는 몰랐다. 앞으로도 남은 경기도 다 이기고 싶다.
> '플라이' 송용준을 상대해본 소감은 어땠나.
원래 잘하는 선수로 알고 있었고 상위권 팀을 상대로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
> 데뷔한 지 어느덧 2주가 흘렀다. 적응은 잘하고 있나.
어느정도 적응한 것 같다.
> 인게임 내 발언 비중은 늘었나.
아직도 웬만하면 듣는 편이다. 진짜 딱 해야 할 이야기만 하고 있다.
> 데뷔 이후 주변에서는 어떤 반응이었나.
연예인 취급하더라. '멋있다', '축하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 2군에 있었을 때 상상했던 것과 실제 1군 경기를 치러보니 다른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
롤파크에서 경기를 하면 주변도 시끄럽고 해설진분들도 바로 앞에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헤드셋을 쓰면 소리도 하나도 안 들리고 해설진분들도 먼 곳에 있더라. 이런 부분이 달랐다.
> 어느덧 10경기 무패다.
긴장해서 지겠다 싶었는데 게임을 하다 보니 형들이 말도 많이 해주고 적응하게 도와줬다. 제가 잘하면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 다음 경기에서는 '쇼메이커' 허수와 상대한다. 각오가 있다면.
'쇼메이커' 선수는 정말 잘하는 미드라이너다. 그러나 저 역시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는 라이너이기 때문에 긴장하지 않고 플레이하면 밀리지 않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저한테 많은 관심 가져주시는 걸 알고 있다.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고맙고 관심에 맞게 좋은 모습 보여드릴 테니 앞으로도 응원 부탁드린다.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