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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리나 다닐로바 "한국 처음 왔을 때 너무 잘 꾸미고 다녀 충격" [화보]

기사입력 2020.08.11 12:0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러시아 출신 모델 안젤리나 다닐로바가 깊은 눈동자와 숲속에 사는 요정 같은 분위기, 사랑스러운 미소를 자랑했다.

안젤리나 다닐로바는 예쁘다는 칭찬보다 안에서 뿜어져 나오는 아름다움이 멋진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

안젤리나 다닐로바는 “아직 정확히 발매 시기가 정해지진 않았지만 곧 싱글 앨범이 발매된다. 그래서 열심히 노래 연습도 하고 녹음도 하고 있다. 기대된다”며 싱글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각종 광고와 방송에 출연해 우리에겐 친숙하지만 안젤리나에게 한국은 외국. 외국에서 혼자 사는 것에 대해 어떤지 물었다. “일단 견문이 넓어져서 정말 좋다. 그리고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고 만날 수 없었던 사람들도 만난다. 내겐 정말 큰 기회이자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안 좋은 점은 가끔 고향이 정말 그리울 때가 있다. 가족들도 보고 싶을 때 못 본다. 무엇보다 아빠의 요리가 정말 그립다. 인생은 긴 여행이라고 생각한다. 여정에서 이런저런 경험을 하고 항상 행복하게만 살 수는 없는 것 같다. 그리고 항상 행복하기만을 바라지도 않는다. 그렇지만 지금은 행복하다”고 답했다.

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공간은 어디일까. “나는 집에 볕이 잘 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집을 고를 때 무조건 창문이 큰 집을 찾아다녔다. 그래서 지금의 집을 찾았는데 볕이 정말 잘 든다. 아침 7시쯤에 가장 많은 빛이 들어오는데 창문 옆에 그림을 그리는 이젤을 놔뒀다. 거기에 빛이 들면 정말 예쁘다. 그래서 일부러 7시에 알람을 해놓고 그때 일어나 햇빛을 보고 다시 잔다”며 귀엽게 답했다.

요리에 대해서는 “간헐적 단식을 실천 중이다. 그래서 아침을 그렇게 일찍 먹지는 않고 오후 12시에서 1시쯤 먹는다. 과일과 채소를 정말 좋아한다. 평생 샐러드만 먹고 살 수도 있을 것 같다(웃음). 고기는 닭고기나 오리고기 외에 먹지 않는다. 그래서 집에서도 주로 스무디볼을 만들어 먹거나 포케, 샐러드, 에그 베네딕트, 스크램블 에그 등을 만들어 먹는다. 요즘 요리에 관심이 많아 그릇도 많이 사고 있다. 재미있고 행복하다”며 웃어 보였다.


한국에 와서 놀란 점도 이야기했다. “일단 한국 사람들 리액션이 정말 크고 좋아서 놀랐다. 이젠 나도 적응이 돼서 리액션이 커졌다(웃음). 그리고 음식이 정말 뜨겁고 매웠다. 따뜻한 정도가 아니라 찌개 같은 것은 정말 뜨거운데 한국 사람들이 잘 먹어서 신기했다. 이젠 저도 맵고 뜨거운 것을 잘 먹게 됐다. 요즘 빠진 한국 요리는 간장 찜닭이다. 정말 맛있다(웃음). 그리고 K-Beauty에 관심이 있어서 한국에도 관심을 두게 됐는데 한국에 와서 보니 한국 사람들 정말 다 예쁘고 잘 생기고 꾸미는 것도 잘해서 놀랐다. 모든 사람이 스타일리시하고 샵에서 방금 나온 사람들 같았다”며 놀라움을 나타냈다.

유튜브를 통해 팬들과 활발히 소통하는 그. 도전하고 싶은 콘텐츠는 없냐고 묻자 “많은 분이 ‘ASMR’을 해달라고 한다. 그래서 곧 도전해보고자 한다. 하지만 오글거리게 일부러 작게 말하고 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해보려고 한다. 많이 기대해 달라(웃음). 유튜브는 팬들과 소통하기도 하지만 저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제가 촬영과 편집을 모두 다 한다. 제 손을 거치지 않은 것이 없어서 정말 소중하게 느껴진다”며 유튜브 채널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화보 촬영과 인터뷰 내내 눈을 뗄 수 없이 예뻤던 안젤리나. 그에게 예쁘다는 말이란 어떤 의미일까. “사실 예쁘다는 말을 들으면 좋고 감사하다. 하지만 그건 저를 예쁘게 봐주는 사람들의 시선과 취향일 뿐이다. 그 말에 갇히고 싶지 않다. 내면에서 뿜어져 나오는 철학과 소신이 아름다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내면이 당연히 더 중요하다”며 소신 있게 답했다.

유튜브에서는 음악, 방송에서는 넘치는 끼, 광고에서는 매력적인 외모 등 다양한 방면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것을 물으니 “음악, 사진, 패션은 내 인생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것이다. 음악을 들으면 정말 행복하고 제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진을 찍으면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 패션도 마찬가지다. 나 자신을 표현하는 도구라고 생각한다. 지금 도전하고 싶은 것은 제가 찍은 사진들로 전시회를 열고 싶다. 전시회의 분위기나 주제, 콘셉트 등 모두 다 제가 연출하고 싶다. 이게 당장 도전하고 싶은 목표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미래에 대한 고민은 없을까. “제 몸에 ‘Now, here’이라는 타투가 있다. 말 그대로 ‘지금, 여기’라는 뜻이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은 바로 지금이다. 저는 현재에 충실히 하려고 항상 노력하는 편이다”라고 밝혔다.

롤모델도 언급했다. “사실 이 질문에 항상 어머니라고 답했다. 저희 어머니가 정말 멋진 분이시다. 하지만 이제 한 분이 더 생겼다. ‘오드리 헵번(Audrey Hepburn)’이 롤모델이다. 오드리 헵번처럼 봉사활동도 열심히 하고 좋은 영향력을 많이 끼치고 싶다. 착하고 정말 생각이 깊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이를 먹으면서 더 멋있어지는 사람 같은 느낌이다. 그렇게 되고 싶다”며 오드리 헵번에 대한 존경을 표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음악을 정말 많이 만들고 싶다. 작사와 작곡을 많이 할 것이다. 그리고 지금은 영어로 노래를 하지만 기회가 되면 러시아어로도 노래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제가 연기에 관심도 많아서 기회가 된다면 연기에도 도전할 것이다”라며 답했다.

팬들에게 고마움도 전했다. “얼마 전에 저의 공식 팬 카페인 ‘젤리 공장’이 오픈했다. 팬분들을 ‘젤리’라고 부른다. 애칭이다(웃음). 너무 귀여운 것 같다. 사실 제 별명이기도 하다. 이름이 안젤리나라서 친구들이 저를 젤리라고 많이 부른다. 젤리들이 팬 카페에 많이 가입해줬으면 좋겠다. 활발히 소통하는 안젤리나가 되겠다”며 팬들에 대한 사랑도 잊지 않았다.

안젤리나는 현재에 충실하며 본인이 좋아하는 것은 물론 더 많은 것에 도전하며 경험하고 싶다고 했다. 긴 여행과도 같은 인생에 항상 행복할 수만은 없고 올라가면 내려가고, 내려가면 언젠간 올라온다고 생각하며 살아간다고 털어놓았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bnt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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