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9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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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샛별이', 선정성·떨어지는 개연성에 발목 잡힌 코믹 로맨스 [종영]

기사입력 2020.08.09 08:30 / 기사수정 2020.08.09 03:51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지창욱과 김유정의 24시간 예측불허 코믹 로맨스가 막을 내렸다.

지난 8일 종영한 SBS 드라마 '편의점 샛별이'에서는 최대현(지창욱 분)과 정샛별(김유정)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며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이날 정샛별은 최대현에게 편지와 선물만 남긴 채 떠났다. 최대현은 갑자기 사라진 정샛별을 그리워하며, 그를 찾기 위해 경찰서까지 갔지만 아무 소득을 얻을 수 없었다.

이 가운데 한달식(음문석)은 꽃농장에서 일하고 있는 정샛별을 발견, 최대현에게 전화를 걸어 이 사실을 알렸다. 곧장 정샛별을 찾아온 최대현은 "여기 있는 것도 봤고, 씩씩한 것도 봐서 마음이 놓인다. 이제 마음 편하게 기다릴 수 있겠다"고 말한 뒤 떠났다.

이후 최대현은 유연주(한선화)에게 자문위원을 사퇴하겠다며 사직서를 냈다. 다시 편의점 점장으로 복귀한 최대현은 아르바이트생 없이 홀로 무리하게 근무를 했다. 그런 최대현 앞에 정샛별이 나타났다. 두 사람은 포옹으로 마음을 나누며 본격적으로 로맨스를 시작했다.


지난 6월 첫 방송된 '편의점 샛별이'는 똘기 충만 4차원 알바생과 허당끼 넘치는 훈남 점장이 편의점을 무대로 펼치는 24시간 예측불허 코믹 로맨스를 담은 작품이다.

SBS 드라마 '열혈사제'를 히트시킨 이명우 PD의 신작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던 '편의점 샛별이'는 첫 방송부터 선정성 논란에 휩싸이며 삐걱거렸다. 여고생과 성인 남성의 입맞춤, 오피스텔 성매매 장면 묘사, 신음 소리를 내며 웹툰을 그리는 장면 등으로 시청자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따뜻한 가족극"을 예고한 이명우 PD의 말과 달리 가족과 함께 시청하기 다소 민망한 장면들이 수시로 등장하며, 불편함을 안겼다. 이에 '편의점 샛별이'는 7000여 건의 민원을 받았고, 결국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법정제재를 받게 됐다.

점점 개연성이 떨어지는 전개도 발목을 잡았다. 특히 유연주의 가방 선물에 넘어가 최대현과 오작교를 자처하는 공분희(김선영)의 모습은 납득하기 어려웠다. 내용과 별개로 배우들의 열연은 돋보였다.

'편의점 샛별이'는 별다른 반등 없이 6~7%대 시청률을 유지했다. '열혈사제'가 최고 시청률 22%를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았던 점과 비교해 아쉬운 퇴장을 하게 됐다.


한편 '편의점 샛별이' 후속으로 오는 28일 '앨리스'가 방송된다.

yeoony@xportsnews.com / 사진=SBS 

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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