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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티 샌드박스, "'뒷광고' 논란 책임 통감…관리 소홀 죄송" [전문]

기사입력 2020.08.07 10:32 / 기사수정 2020.08.07 10:34

조연수 기자

[엑스포츠뉴스 조연수 인턴기자] 유튜버 도티(본명 나희선)가 대표로 있는 콘텐츠 회사 샌드박스네트워크가 '뒷광고'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7일 샌드박스네트워크(이하 샌드박스) 공식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는 "샌드박스네트워크입니다. 최근 유튜버들의 '유료 광고 미표기 영상' 문제에 대해 샌드박스의 사과와 향후 대책을 시청자 여러분들께 말씀드리겠다"라고 시작하는 사과문이 게재됐다.

샌드박스 측은 "20년 6월 23일 공정위에서 9월 1일부터 적용되는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 지침(이하 공정위 지침)' 개정안을 발표했다"라며 "6월 이전에는 유튜버들의 유료 광고 영상에 대한 기재 위치나 방법 등이 기존 공정위 지침에 명시되어 있지 않았고, 샌드박스는 자체 가이드라인을 통해 '영상 내 음성 혹은 자막', '더보기란'이나 '고정 댓글'을 이용하여 유료 광고임을 고지해 왔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샌드박스와 소속 유튜버들이 제작한 유료 광고 영상을 전수 조사하는 과정에서 일부 영상에 유료 광고 관련 표기 문구가 누락되어 있음을 확인했다. 이는 명백히 관리 소홀로 발생한 문제이며 책임을 통감한다"라며 "올바른 정보를 전달드리지 못해 시청자분들께 불쾌감, 실망감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샌드박스 측은 앞으로 같은 문제 재발 방치 차원에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샌드박스 측은 먼저 "직원과 유튜버를 대상으로 광고에 관한 법률과 의무 정기 교육을 받도록 하겠다"면서 "해당 사안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내부적으로 유료 광고 미표기 문제 영상을 별도 저장해서 직원들에게 지속적으로 알리겠다. 유튜버들도 인지할 수 있게 이를 상기시킬 수 있는 캠페인을 열겠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샌드박스의 지침에 따라 유료 광고 영상을 고지한 유튜버들까지 허위 및 추측성 비난과 악플을 받고 있다. 기존 지침을 준수한 유튜버들에 대한 비난과 악플을 멈춰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지난 4일 유튜버 참피디는 자신의 채널을 통해 유튜버들이 콘텐츠에 광고임을 알 수 있는 표시를 하지 않은 채 영상을 올리는 '뒷광고'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참피디는 유명 먹방 유튜버들과 샌드박스, 샌드박스의 대표 도티 등을 실명으로 공개 비판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양팡, 문복희, 햄지 등 유명 유튜버들은 광고 표기 누락에 대해 사과했으며 쯔양은 사과 후 은퇴를 선언했다. 

샌드박스는 2014년 도티와 이필성 대표가 설립한 MCN 회사로 유명 유튜버들이 다수 소속되어 있다. 

다음은 샌드박스네트워크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샌드박스네트워크입니다.

최근 유튜버들의 '유료 광고 미표기 영상' 문제에 대해 샌드박스의 사과와 향후 대책을 시청자 여러분들께 말씀드립니다.

먼저 이 문제와 관련하여 많은 시청자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20년 6월 23일 공정위에서 9월 1일부터 적용되는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 지침(이하 공정위 지침)' 개정안을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개정안이 발표된 6월 이전에는 유튜버들의 유료 광고 영상에 대한 기재 위치나 방법 등이 기존 공정위 지침에 명시되어 있지 않았고, 샌드박스는 자체 가이드라인을 통해 '영상 내 음성 혹은 자막', '더보기란'이나 '고정 댓글'을 이용하여 유료 광고임을 고지하여 왔습니다. 

하지만 이 내부 가이드라인이 시청자분들께 충분한 광고 고지를 드리기에 부족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사과드립니다.

더불어, 지금까지 샌드박스와 소속 유튜버들이 제작한 유료 광고 영상을 전수 조사하였고 이 과정에서도 일부 영상에 유료 광고 관련 표기 문구가 누락되어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이는 명백히 샌드박스의 관리 소홀에 발생한 문제이며 샌드박스는 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이런 불찰로 올바른 정보가 시청자분들께 전달되지 못하였고, 시청자 여러분께 큰 불쾌감과 실망감을 안겨드렸습니다. 이 점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이런 문제를 예방하고 앞으로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샌드박스는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하고자 합니다.

·샌드박스 직원과 유튜버를 대상으로 전문 법률기관에 의뢰하여 광고에 관한 법률과 의무에 대해서 정기적으로 교육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해당 사안이 일회성 이슈로 끝나지 않도록 내부적으로 유료 광고 미표기 문제 영상을 별도 저장/보관하여 신규/기존 직원들에게 지속해서 알릴 것이며 유튜버들 또한 이를 정기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이를 알리고 상기시킬 수 있는 캠페인을 발족하도록 하겠습니다. 

·9월 1일부터 적용되는 공정위 지침 개정안을 철저히 준수할 것이며, 추가적으로 현재 내부에서 시행 중인 광고 지침 가이드라인 또한 공정거래위원회를 통한 규약 심사를 요청하여 향후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유료 광고 미표기 영상으로 인해 불쾌감과 실망감을 느끼셨을 많은 시청자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나아가 앞으로 시청자분들이 안심하고 영상을 보실 수 있도록 누구보다 정확한 유료 광고 정보 고지를 약속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샌드박스의 지침에 따라 영상 더보기란, 고정 댓글 등을 통해 유료 광고 영상을 고지한 유튜버들까지 허위 및 추측성 비난과 악플을 받고 있습니다.

부디 샌드박스의 기존 지침을 준수한 유튜버들에 대한 비난과 악플을 멈춰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리며, 이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이 있는 샌드박스에 따끔한 충고와 꾸짖음을 주시면 겸허히 받아들이고 뉘우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샌드박스네트워크 올림

enter@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조연수 기자 besta12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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