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오지호와 신소율이 '굿모닝FM'에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7일 방송된 MBC FM4U(91.9MHz)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에는 영화 '태백권'(감독 최상훈)의 배우 오지호, 신소율이 출연했다.
'태백권'은 태백권의 전승자가 사라진 사형을 찾기 위해 속세로 내려왔다가 지압원을 차리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예측불허 코믹 액션으로 2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날 신소율은 비로 인해 어려워진 교통 상황을 우려해 한 시간 일찍 생방송 스튜디오에 도착해 DJ 장성규를 놀라게 했다.
장성규는 "신소율 씨가 6시에 출발해서 왔다더라"고 언급했고, 신소율은 "도로 상황이 어떻게 될 지 모르는 데, 늦으면 안될까봐 일찍 출발했다. 도착하니 7시 4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장성규는 "한시간 일찍 온 게스트는 없었다 . 저도 좀 부담스럽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오지호는 "저는 집에서 6시 30분에 나왔다. 도착하니 7시 48분 정도더라"고 말했다.
'태백권'에 대한 소개도 더했다. 오지호는 "영화 시장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 않냐"는 장성규에게 "저희 영화가 잘 돼야 하는데"라고 웃으며 답했다.
오지호는 "처음 하는 무술이었다. 제 몸이 생각보다 딱딱하다. 실제로도 유연하지 못한데, 태백권은 부드러움을 이용해서 주로 방어 기술을 쓰는 것이었다. 그래서 몸이 편안했다"며 "결혼 이후 휴머니즘이 있는 연기를 많이 했다. 액션을 하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었다. 그래서 이번 영화를 준비하며 1월부터 닭가슴살을 먹고 몸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연의 일치인데, 전작도 액션을 찍었고 '태백권'을 이어 찍었었다. 태백권 전승자는 상의를 잘 벗지 않는다. 도복으로 싸매는데, 수련할 때 장면에서 몸을 보여드리려고 벗고 찍었었다. 그런데 다 편집이 됐더라"고 아쉬워했다.
"지금 이 자리에서 복근을 보여줄 수 있냐"는 장성규의 말에 오지호는 "보여드리고 싶은데 아래위가 붙은 옷을 입었다"고 웃었고, "이후에 남성 헬스잡지 촬영을 했었다"며 매거진 표지를 장식한 모습을 공개해 감탄을 자아냈다.
신소율도 "오지호 선배님과는 전 작품에서 형부였는데, 부부가 됐다. 만나는 신이 두 신이어서 친분이 없었는데 이번에 만나 편하게 해주셔서 좋았다"고 떠올렸다.
또 "액션 연기는 경험이 없었다. 제가 키가 엄청 큰 편이 아니어서 액션 느낌이 많이 살지 않을까봐 걱정했었는데, 이번 영화를 찍으면서 욕심이 생겼다"고 전했다.
두 사람에 대한 청취자의 궁금증과 많은 에피소드도 공개됐다.
오지호는 '오지호에게 이영자란?'이라는 질문을 받고 "나를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하게 만든 사건?"이라고 언급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택시'라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영자 씨를 만났었는데, 촬영 후 6개월부터 반응이 나오기 시작했다. 주변에서 난리가 났더라. 제 딴에는 배려였는데, 대참사가 될 줄 몰랐다"며 머쓱해했다.
신소율은 "LG트윈스는 '사람이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말을 할때 신중해야겠다'는 것을 알려준 팀이다. 지금은 잘 하고 있는데, 설레발 치지 않고 말을 조심히 아끼려고 한다. (자꾸 말하면) 눈물이 날 것 같다"고 울컥했고, 오지호는 "신소율 씨가 정말 LG를 좋아한다"고 거들었다.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는 매주 월요일에서 일요일 오전 7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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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