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글, 사진 최지영 기자] '커즈' 문우찬이 서머 막바지 힘든 팀원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했다.
지난 6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는 '2020 LCK 서머 스플릿' 8주차 설해원 대 T1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T1은 2대 0으로 설해원을 완파하며 시즌 10승을 기록했다. 3위인 젠지와 승수가 똑같아 지면서 최상위권 싸움에 따라붙은 T1.
한층 올라온 T1의 경기력이 돋보였다. T1은 초반부터 강한 압박을 시도, 전라인 캐리력을 제대로 뽐냈다. 문우찬은 볼리베어와 세트를 픽하면서 이니시와 탱킹을 도맡아 팀 승리를 이끌었다.
문우찬은 경기 후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더 올라가려면 꼭 이겨야 하는 상대"였다며 "2대 0으로 이겨서 다행이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설해원전에 대해 5점의 경기력을 주며 "1세트는 괜찮았는데 2경기는 실수가 많았다. 날카롭고 깔끔하게 실수가 없어야 한다. 더 집중해야겠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문우찬은 페이커와 클로저의 차이점에 대해 "둘 다 너무 잘하는 선수들이라 크게 차이점은 없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커즈' 문우찬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 2대 0으로 설해원을 완파했다. 4연승 중인데 승리 소감 한마디.
우리가 더 올라가려면 꼭 이겨야 하는 상대였다. 깔끔하게 이겨서 기분 좋고 승점도 중요하기 때문에 2대 0으로 이겨서 다행이다.
> 10승 찍고 젠지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3위를 노려볼만하다.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3위까지 갈 수 있다. 그런데 남은 경기들이 만만치 않아서 이럴 때일수록 더 준비를 잘하면 좋을 것 같다. 지금 다들 시즌 막바지이기도하고 힘들어한다. 다 같이 힘내면 좋을 것 같다.
> 1세트 바론 근처에서 클로저가 잘렸다. 이때 팀원들의 반응은?
사실 잘릴 거라 생각을 못 했는데 소리소문없이 죽었더라. 워낙 유리한 상황이어서 당황하지는 않았다. 우리가 할 거 하고 미드가 죽었으니 그 상황에 맞는 플레이를 하려고 했다.
> 2세트 미드 2차를 미는 과정에서 한타 대패했는데
그때 전령을 깔아서 2차를 밀었는데 3차까지 전령이 박을 수 있었다. 저는 우리가 정비도 못 한 상태라 용으로 회전하자고 했다. 그런데 라이너들은 타워를 한 번 더 보자고 하더라. 콜 미스로 의견이 2 대 3으로 갈렸다. 그래서 한타를 지게 된 것 같다.
> 한타 대패 이후 분위기는?
살짝 서로서로 말은 안 했지만 '조금 싸한데?'라는 생각은 들었다. 그렇다고 의기소침해지는 건 맞지 않아서 우리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찾았다. 그 플레이에 맞게 하니 경기가 잘 풀렸다.
> 설해원전 경기력 10점 만점에 몇점 주고 싶나.
5점 주고 싶다. 1세트는 괜찮았는데 2경기는 실수가 많았다. 날카롭고 깔끔하게 실수가 없어야 한다. 더 집중해야겠다.
> 2세트 때 아쉬운 점은?
전체적으로 데스가 많았다. 우리가 주도권이 있는 상황에서 데스 없이 계속 몰아붙일 수 있었는데 중간 중간에 많이 죽었다. 그 부분이 아쉽다.
> 클로저와 페이커, 두 미드와 함께하고 있는데 선수 간의 차이점이 있나?
상혁이 형은 워낙 베테랑이다. 게임 지식도 풍부하고 인게임 내에서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운영적으로 강점이 크다. 주현이는 아무래도 어리기도 하고 어리면 피지컬이 더 좋다. 둘의 차이점은 크게 없다. 둘 다 잘하기 때문에. 감독, 코치님의 의견을 따를 뿐이다.
> 다음 경기가 다이나믹스 전이다. 1라운드 때 패배한 만큼 복수하고 싶을 것 같다
1라운드 때 아쉽게 진 거 같아서 2라운드 때 준비를 잘해오겠다. 1라운드 때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제 시즌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는데 감독, 코치님은 물론 우리 서브 애들도 그렇고 선수들 다 함께 힘내서 시즌 마무리하고 싶다. 팬분들 응원해줘서 감사하다.
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