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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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 2] 허각, '구사일생'으로 준결승 진출

기사입력 2010.10.09 02:15 / 기사수정 2010.10.09 02:22

이철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철원 인턴기자] 그동안 심사위원들에게 최고점을 받아온 허각이 극적으로 Top 3에 선발됐다.

8일 방송된 Mnet '슈퍼스타K 시즌2'에서 허각이 처음으로 심사위원 점수 '꼴등'의 수모를 당하며 힘겹게 준결승에 진출했다.

도전자들이 '심사위원 곡 리메이크'를 과제로 받은 가운데 허각은 존박과 함께 이승철의 지도를 받게 된다. 이승철을 찾아 제주도로 떠난 허각은 "이승철 선배님은 그냥 무섭다"라며 긴장된 모습으로 가르침을 받는다.

이승철은 "허각의 애절한 호소력이 잘 어울릴 것 같아 선택했다"며 '안녕이라고 말하지마'를 선곡해줬다. 이어 바이브레이션을 안 한다는 느낌으로 부르라며 조언을 곁들였다.

"나만의 목소리를 살려서 부르겠다"는 소감을 밝히고 무대에 오른 허각은 공중전화부스와 여자모델을 무대에 세우고 뮤지컬 같은 느낌을 선보였다.

심사위원들에게 '타고난 재능'이 있다고 평가받은 것처럼 허각은 처음부터 안정적인 페이스를 선보였다. 특히 노래 후반부에서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여 팬들의 기립 박수를 이끌어냈다. 하지만 심사위원들의 평가는 냉정했다.

노래가 끝난 뒤 윤종신은 "역시 허각은 기복이 없다. 근데 초반의 단점이 이번에도 나왔다"며 감점요인을 설명했다. 음정이 불안한 느낌이 지속됐다고 설명한 윤종신은 90점을 부여했다.

이어 엄정화는 "중간 고음에서 음을 많이 올려 불렀다. 그런 부분이 오히려 감동을 떨어뜨렸다"며 93점을, 이승철은 "후반부에 노래 비트를 못 맞춰 언밸런스 했다. 기술적 부분에서 실망했다"고 밝히며 91점을 줬다.

결국 허각은 274점을 받는데 그치며 도전자 중 최하위를 기록하는 수모를 당했다.

그동안 심사위원들의 후한 평가에 힘입어 팬투표에서의 부진을 만회했던 허각은 당황한 모습이 역력했다.

준결승 진출자를 발표할 때 역시 눈물이 맺힌 초조한 모습을 선보이며 자신의 불합격을 예상하는 듯했다.

하지만 허각은 극적으로 준결승에 진출하게 되고 막내 강승윤이 탈락하게 됐다. 허각은 합격을 예상하지 못한 듯 자신의 이름이 호명된 후에도 한동안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보였다.

자신의 이점인 '타고난 재능'을 살리지 못한 허각이 준결승 무대에서 부활할 수 있을지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도전자들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준결승 무대는 오는 8일 오후 11시 Mnet '슈퍼스타K 시즌2'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허각 (C) Mnet '슈퍼스타K 시즌2']



이철원 인턴기자 b3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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