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정유미와 최우식이 마을을 떠나는 박서준에게 선물을 안겼다.
31일 방송된 tvN '여름방학'에서 게스트로 어촌 마을을 방문했던 박서준이 정유미, 최우식에게 아쉬운 인사를 건네고 서울로 돌아갔다.
정유미와 최우식은 어촌 마을을 떠나는 박서준을 위해 텃밭에서 고추와 블루베리와 자두를 따서 선물했다.
과일을 준비하며 최우식은 "서준이 형 어머님이 엄청 좋아하실 거다"라고 뿌듯해했다. 정유미는 박서준에게 딴 것들을 건네며 "서준아, 고추 진짜 먹어보고 맛 어떤지 얘기해 달라"고 말했고, 박서준은 "먹어 보지도 않은 걸 나한테 주는 거냐"고 물었다.
정유미는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같다"고 웃음을 터뜨렸다. 최우식은 박서준에게 "꼬옥 갖고 가라. 또 잃어버리지 말구"라고 당부했고, 박서준은 "잘 먹겠습니다"라고 대답했다.
박서준은 서울로 향했다. 박서준을 배웅하며 최우식은 "형, 서울 도착하면 꼭 편지 쓰고요"라고 아련하게 인사했다. 박서준은 "하늘 너무 예쁘다"고 감탄하고, "갈게"라고 여러 번 인사하며 아쉬워했다.
박서준이 떠난 다음 날 정유미와 최우식은 '뽀삐 데이'를 보내기로 결심했다. 여름 햇볕에 고생하는 강아지 뽀삐를 위해 그늘을 만들어 주기로 한 것.
아침부터 최우식은 텃밭에 물을 준 뒤 뽀삐 그늘을 만들기 위해 공구를 모두 꺼냈다. 그는 드릴을 이용해 판자와 나무 다리를 연결하며 그늘막을 만들어 나갔다. 다리를 비뚤게 만든 최우식은 "생각이 안 난다. 다리를 먼저 만드는 게 맞나"라고 중얼거리며 혼란에 빠졌다.
만들던 중 최우식은 서울로 돌아간 박서준에게 전화해 "어머니가 좋아하시냐. 다음에 와서 더 따 가라"고 말했다. 박서준은 "뽀삐 그림자를 만들고 있다"는 최우식에게 "그늘? 뽀삐 그림자를 니가 어떻게 만드냐"고 지적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늘막을 만드는 최우식을 지켜보며 요리하던 정유미는 "저거 뽀삐 그늘막이 아니라 우리 그늘막 아니냐"고 놀라워했다. 한창 그늘막 만들기에 열중하던 최우식은 "잘못 만들었다. 경사가 너무 심하다. 어떡하지"라고 절망했다.
최우식은 정유미가 만든 참외 김치를 맛보고는 "이거 뭐야? 맛있다"고 감탄하며 "나 이거 다 먹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요리 잘한다"고 흐뭇하게 이야기해 정유미는 "연기하지 말라고"라며 타박했다.
정유미가 외출한 사이 최우식은 뽀삐의 줄을 빨랫줄에 연결해 마당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게 만들었다. 이를 발견한 정유미는 "이게 뭐야?"라고 반가워했고, 최우식은 "뽀삐한테 내가 자유를 줬다"고 뿌듯해했다.
최우식은 베이킹에 도전했다. 반죽을 만든 최우식은 숙성에 들어갔다. 정유미는 대파 김치를 담그기 위해 텃밭에서 파를 뽑아 왔다. 최우식은 정유미의 주변을 맴돌며 주방 보조 노릇을 자처했다.
숙성된 반죽을 꺼내던 최우식은 "큰일났다. 누나, 나 좀 도와줘"라고 정유미를 불렀다. 그는 "휴지가 붙었어"라고 당황했다. 최우식은 식탁 위에 밀가루를 뿌리고 그 위에 반죽을 얹어가며 수습했고, 이를 본 정유미는 "나 안 먹을래"라고 웃음을 터뜨렸다. 최우식은 난항 끝에 빵을 굽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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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